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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한국 서버 쿨링오프 도입 적극 검토하겠다”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한국대표, 여가위 국정감사에서 발언

현남일(깨쓰통) 2013-11-06 16:03:02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오진호 대표가 6일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에서 <LOL>에 쿨링오프제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의원의 질의에 적극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쿨링오프’(Cooling-off)란 일정 시간 게임을 플레이하면 강제로 게임 접속을 차단해 일정 시간의 휴식시간을 갖게 만드는 제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게임을 2시간 플레이하면 10분 동안 강제로 휴식시간을 주는 쿨링오프 제도의 도입을 추진했다가 반발을 사고 철회했던 적이 있다.

 

6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라이엇게임즈의 대주주로 있는 중국의 텐센트는 자국에서 자발적으로 아동청소년의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쿨링오프제를 도입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위해서 이런 쿨링오프제를 <LOL>(국내)에도 도입할 의사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오진호 대표는 우리(라이엇게임즈)가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에 백 의원이 지금 이 시간만 지나면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신념을 갖고 말해 달라고 재차 질의했고, 오 대표는 이번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약속할 수 있다. 구체적인 안은 개발진들과 논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당장 언제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도입 여부를) 최대한 빠르게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LOL>의 선정성과 폭력성, 그리고 과몰입 방지를 위한 대책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쿨리오프제 도입 여부를 질의한 민주당 백재현 의원(왼쪽)과 답변하는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한국지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