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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라이엇게임즈도 게임문화재단에 기부금 내야 한다”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 게임문화재단 국정감사에서 공개 발언

김진수(달식) 2013-11-06 16:40:24
게임문화재단이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6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현숙 의원이 게임문화재단 신현택 이사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김 의원은 게임문화재단의 재원 충당과 자금 사용 용도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먼저 게임문화재단의 자금 사용 용도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게임문화재단이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 게임 과몰입 치료인데, 재원의 19%만 사용했을 뿐이다. 게임문화재단의 주요 재원은 게임업체가 자발적으로 낸 기부금인데, 업체의 사회공헌 활동에 기부금을 사용하는 등 기부금의 상당 부분을 해당 업체의 이미지 홍보에 다시 쓰고 있다. 아이들 치료보다 더 많은 돈을 게임업체 이미지 홍보에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 이사장은 “게임업체에게 기부금을 받을 때 기부금 약정서를 쓰는데, 기부한 게임업체가 지정한 사업에 쓰도록 약정돼 있었다”고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리한 뒤 “게임업체들과 협의해 앞으로는 게임업체가 지정하는 사업을 없애도록 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게임문화재단은 앞으로 상담센터 운영 비용을 늘리거나 상담센터의 수를 늘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게임문화재단의 재원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몇 년 동안 게임업체에게 모은 기부금이 107억 원인데, 새로운 재원을 충당해야 한다. 현재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는 외국계 회사라 기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라이엇게임즈도 점유율 등이 높은 상황이라 협회와 함께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라이엇게임즈 오진호 아시아 총괄도 “얼마 전 문의를 받았고, 문화재단의 활동을 존중하고 있다. 최근 본사에 (기부 요청을) 보고했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여가부의 상담복지 개발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게임과몰입상담치료센터가 전혀 연계돼 있지 않다. 서로 연계하며 효과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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