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이 컴투스의 지분 21.37%를 확보해 컴투스의 최대주주가 됐다. 이로써 ‘10년 라이벌’ 게임빌과 컴투스가 한 식구가 되는 것이 최종 확정됐다.
컴투스는 8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이영일 부사장과 특수 관계인 8명이 보유한 지분 215만5,813주를 게임빌에 양도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양도대금은 모두 700억 원이다.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 21.3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었으며, 컴투스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1998년 컴투스를 창업한 박지영 대표는 약 15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박지영 대표의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없다.
■ 게임빌과
컴투스, 본격적으로 협업 시작
지분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게임빌과 컴투스의 행보에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먼저
두 회사는 인수 확정과 함께 전 세계 시장에서 양사 게임 간의 대대적인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 국내∙외 모바일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선다.
실제로 게임빌의 <스피릿 스톤즈> <오션테일즈 for Kakao> <이사만루 2013 KBO>와 컴투스의 <골프스타> <페이퍼프렌즈 for Kakao>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에는 모두 양사 게임의 교차광고가 들어가 있다. 컴투스 게임을 받으면 게임빌 게임의 머니를 주는 식의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모션은 국내 외에도 일본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게임빌과 컴투스가 가진 역량.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진행한 것이다. 아직 크로스 프로모션 외의 계획은 확정된 것이 없지만, 앞으로도 양사가 확보하고 있는 다양한 라인업과 역량, 그리고 전체 고객 기반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