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넥슨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53% 성장했다고 밝혔다.
넥슨의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399억 엔(약 4,461억 원), 영업이익은 162억 엔(약 1,816억 원)으로 이중 순이익은 80억 5,400만 엔(약 901억 원)이다.
중국의 성장세와 한국의 회복세가 실적향상에 영향
실적 호조는 중국 시장 영향이 컸다. 3분기 중국 매출은 159억 엔(약 1,77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3분기에는 중국의 연휴기간인 국경절을 맞이해 단행한 <던전앤파이터>의 업데이트를 통해 결제율과 ARPPU가 상승했고,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의 매출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의 30%을 차지한 한국에서는 <피파 온라인 3>와 <서든어택>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승세를 탔고, <던전앤파이터>와 <마비노기> 및 모바일게임 <판타지러너즈 for Kakao>을 통해 121억 엔(약 1,3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의 글로벌 시장 매출 비율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2012년 3분기에 중국 47%, 한국 27%, 일본 13%의 매출 비율을 보이며 중국 시장에 치우친 모습이었으나, 올해 3분기는 중국 40%, 한국 30%, 일본 22%로 한국과 일본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한중일 모두 고른 분포를 보였다.
과금 노하우에 고급 개발력으로 북미·유럽 시장 노린다
넥슨은 북미·유럽 시장에 대해서는 차세대 온라인 F2P(Free-to-Play) 게임 개발사에 투자해 확실한 실적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올해 2월에 로보토키, 7월에 시크릿 뉴코와 럼블 엔터테인먼트, 9월에 쉬버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들 북미 개발사는 <콜 오브 듀티>
<문명> 시리즈 등을 개발한 액티비전, 바이오웨어, 블리자드, EA, 루카스아츠에서 경력을 쌓은 베테랑 개발자들이
설립한 회사로 넥슨은 투자를 통해 신작의 지적재산권(IP)과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넥슨 최승우 대표는 “3분기에는 신작과 기존 타이틀의 선전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두었다.중국의 안정적인 성과와 한국의 회복세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최근 단행한 북미 지역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북미와 유럽 사업의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장기적 전략의 첫 발걸음으로, 해당 지역을 겨냥한 수준 높은 게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