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12일 오전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3분기 매출 916억 원, 영업이익 349억 원, 당기순이익 9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5%(전 분기 대비 33%), 순이익은 55%(전 분기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전 분기 대비 45%) 상승했다.
이와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변화는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계약구조가 지난 7월 25일 변경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네오위즈게임즈가 현지 퍼블리셔(텐센트)로부터 <크로스파이어>의 로열티를 직접 받은 후 개발사(스마일게이트)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는데, 7월 25일을 기점으로는 스마일게이트가 텐센트로부터 로열티를 먼저 받은 다음 그 수수료를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주는 형태로 바뀌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이에 대해 “비록 계약구조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타격을 입지 않았고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다. <크로스파이어> 하나에만 의존하지 않고 앞으로도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에서 모두 성장 동력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와의 <크로스파이어> 중국 계약이 지난 7월 25일 변경되었다.
다음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 <블레스>는 2014년 중 정식 서비스
네오위즈게임즈는 앞으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을 단순히 개발·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를 운영하고, 투자 전문회사인 지온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모바일게임을
비롯한 콘텐츠에 500억 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선보인 자체개발 신작 <마성의 플러스>를 기점으로 점차 모바일게임 및 온라인게임 신작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MORPG <블레스>는 오는 2014년 상반기에 CBT를 진행하고, 2014년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기원 대표는 “<블레스>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CBT를 진행할 것이며, 문제가 없다면 2014년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레스> 외에도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을 가리지 않고 내외부 게임들의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내년부터는 네오플라이를 통해 모바일 스타트업을 지원한 것에 대한 효과가 나올 것이고, 이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개발, 체질을 계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