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를 노린 FPS 게임이 해외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독일의 아코니게임즈에서 만들고 있는 <파라벨륨>(Parabellum)이 그 주인공.
<파라벨륨>은 세계 각국의 내로라 하는 FPS 게임 모드 개발자들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뭉쳤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던 게임이다.
<파라벨륨>은 레드덕에서 개발하고 있는 <아바>와 마찬가지로 ‘언리얼엔진 3’로 만들어지고 있는 FPS 게임으로 PC 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3, Xbox360 등 차세대 콘솔게임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경기도 일산에서 열린 ‘지스타’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e스포츠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던 아코니게임즈 개발자들은 <파라벨륨>을 e스포츠 게임으로 키워나가겠다는 뜻을 홈페이지에 밝혔다.
FPS 장르를 좋아하는 캐주얼 게이머부터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해 <파라벨륨>을 국제적인 e스포츠게임으로 키워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아코니게임즈는 아시아, 미국 등 세계 16개국의 모드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게임 개발사다. 개발자들은 EA, 비벤디게임즈, 소니, 루카스아츠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것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선 이미 대형 퍼블리셔 중 한곳인 A사에서 <파라벨륨>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접촉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벨륨>은 어떤 게임?
<파라벨륨>은 독일식 권총인 ‘Parabellum’과 철자가 같다. 하지만 라틴어로 해석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뜻이다.
<파라벨륨>은 ‘언리얼엔진 3’로 만들어지는 만큼 그래픽 효과가 단연 압권이다. 뛰어난 광원효과와 폭발효과 외에도 맵에 펼쳐진 연료탱크나 가스관을 터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이 게임은 지금까지 나온 어떤 FPS 게임보다 넓은 맵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사인 아코니게임즈는 최대 32:32까지 한 공간에서 유저들이 대결하는 전장을 구현하기 위해 큰 규모의 맵을 지원할 계획이다.
맵이 커지고 각종 지형지물이 복잡하게 연결되면서 전략, 전술의 구사가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 개발사의 설명. 이런 이유로 아코니게임즈는 <파라벨륨>을 그냥 FPS가 아닌 전략 FPS 즉 SFPS라고 부르고 있다.
전략과 전술을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게이머들은 화면에 펼쳐진 지도에 화살표를 집어넣어 이동경로와 목표지점 등을 서로 그려가면서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의 미국 뉴욕이다. 뉴욕을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와 이를 막기 위해 출동안 특수부대 ‘델타포스’를 소재로 했다.
<파라벨륨>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