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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소녀시대 영상) 대기시간 6개월? 블소, 중국에서 인기폭발

서버 165대까지 증설, 중국 유저가 디자인한 신규 복장 공개

정우철(음마교주) 2013-12-02 17:42:24

중국 론칭 첫 주말을 보낸 <블레이드 & 소울>이 텐센트의 게임 서비스 부문 신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말 동안 중국에서 열린 텐센트 게임행사를 통해 소녀시대가 직접 부른 <블레이드 & 소울> 테마곡과 중국 유저가 직접 제안해 채택된 신규 의상이 공개되면서 관심은 더욱 늘어가고 있다. 먼저 소녀시대의 중국 테마송을 감상해 보자.

 

소녀시대의 <블레이드 & 소울> 테마곡 <Find Your Soul>

 

[새 창에서 영상보기]



 


 

주말 접속 대기열 폭주대기시간 6개월?


텐센트 게임즈 마샤오위 부총재는 지난 주말 개최된 텐센트 게임 카니발을 통해 <블레이드 & 소울>이 자사의 오픈베타 단계에서 모든 부문의 신기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 소울>은 가입자,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동시접속자, 대역폭 등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주말 동안 <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서버는 기존 143대에 22대가 추가돼 165대까지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접속을 시도하는 유저들이 늘어나 서버를 추가하는 속도를 넘어가면서 일부 서버에서는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리고 있다.

 

이에 따른 동시접속자는 최대 15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일부 서버에는 대기열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6개월 이상이라는 공지가 뜰 만큼 주말 유저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인 바이두에서는 주말 내내 <블레이드 & 소울>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중국 <블레이드 & 소울> 접속 대기창. 해당 접속자는 9만 번대로, 총 대기 유저는 15만 명(VIP 대기+일반 대기) 이상, 예상 대기시간은 반년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성과는 <리그 오브 레전드>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와 연계된 크로스 프로모션의 영향과 주말에 열린 텐센트 게임 카니발 등의 시너지 효과가 맞물려 극대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마샤오위 부총재는 엔씨소프트와 텐센트가 지난 2년 동안 매우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전무후무할 정도로 전력을 다했다. 처음부터 목표와 게임에 대한 요구치를 높게 잡은 만큼 결과 자체는 우리의 예측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양사가 최선을 다한 만큼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텐센트 게임 카니발을 통해서 중국 유저가 직접 디자인한 신규 복장도 공개됐다. 어떤 복장인지 먼저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새 창에서 영상보기]


 

이번에 공개된 복장은 중국 현지화를 위해 디자인된 것으로텐센트가 중국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 이를 엔씨소프트에 전달해 만들어졌다. 텐센트는 중국 유저들이 주도적으로 게임 콘텐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소셜 그룹을 만들었고, 엔씨소프트는 여기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의 의견을 전달받아 게임 개발에 참고하고 있다.

 

텐센트 게임 카니발에 참여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블소는) 무협이라는 주제로 처음 만든 동양의 MMORPG이다. 지금 굉장히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셔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앞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지화 의상은 중국 전통의 종이공예와 붉은색을 테마로 잡았다.

텐센트는 엔씨소프트에게 중국 콘텐츠와 관련한 개선 사항을, 엔씨소프트는 텐센트에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개선 사항을 주로 전달하면서 현지화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2년 동안 상하이 텐센트 근처에 연락사무소를 차리고 서비스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시대의 첫 중국 공식 진출도 <블레이드 & 소울>을 통했다는 점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테마곡은 소녀시대가 부른 첫 중문 버전의 노래다. 텐센트가 소녀시대를 홍보모델로 선택한 것도 엔씨소프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교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녀시대의 경우 한류 가수가 별도의 콘서트 혹은 방송이 아닌 게임을 통해 현지 진출을 한 사례로, 향후 SM 소속의 슈퍼주니어, EXO 등도 <블레이드 & 소울>의 중국 테마곡 작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