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드의 근간을 뒤흔든 대전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주를 찢는 대전이의 엄청난 위력은 현실세계의 아라드만이 아니라 선계의 아라드에도 영향을 미쳤고, 선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 그 부작용으로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던 존재들이 한곳에 뭉쳤다.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새로운 캐릭터 ‘나이트’의 이야기다. ‘던파 페스티벌 2013’에서 공개된 나이트의 프롤로그 영상부터 보자.
넥슨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신규 캐릭터 ‘나이트’를 공개했다. 요정과 악마, 용족, 천사의 각기 다른 종족으로 살아가던 4명의 소녀는 차원이 뒤섞이며 하나의 차원에서 뭉쳤다. 일종의 평행세계 설정이다.
현실의 아라드에서 나이트는 4종족의 힘을 모두 갖고 있다. 그리고 어떤 가디언과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한 종족에 특화된 전직을 할 수 있다. 요정으로 살아가는 ‘엘븐나이트’와 악마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카오스’, 바칼의 최정예 전사인 ‘드래곤나이트’, 일곱 대천사로부터 지혜를 나눠 받은 천사 ‘팔라딘’ 4개 직업이 나이트의 전직으로 등장한다.
방패와 가디언을 이용한 독특한 전투!
나이트는 고유 장비인 방패와 종족별 가디언을 이용해 독특한 전투 방식을 선보인다. 방패로는 적의 공격을 막거나 카운터로 되받아 칠 수 있고, 적을 도발하거나 밀쳐낼 수도 있다.
영상에서는 방패를 세운 채 적에게 다가가 공격을 막고 카운터를 날리거나, 방패를 세워서 브레스를 막아내며 뒤의 파티원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장면 등이 공개됐다. 나이트의 가디언 중 유니콘과 드래곤은 탈것으로, 악신은 소환수로, 대천사는 버프로 등장한다.
<던전앤파이터> 나이트 플레이 영상
특화될 가디언을 골라 전직하고 나면 직업별 특징이 더욱 확실해진다. 먼저 엘븐나이트는 주변의 나뭇잎과 나무 등 자연의 힘을 빌려서 방어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가디언인 유니콘에 올라타서 적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엘븐나이트의 각성과 함께 유니콘도 더 강력한 페가수스로 각성된다. 도발과 방어, 몬스터 몰이 등 근접전에 특화된 캐릭터다.
카오스는 부대 전투에 특화된 직업이다. 악마를 소환해서 진형을 갖추고 자신의 악마들과 협력 플레이를 하거나 악마를 희생해서 특수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악마는 소환수와 달리 적에게 공격을 받지 않으며 오직 카오스의 명령에 의해서만 사라진다. 테크트리를 이용해서 악마를 다양한 방향으로 육성할 수 있는데, 혼자서도 다양한 협력플레이가 가능한 직업이다.
드래곤나이트는 가디언인 용의 탑승 유무에 따라 전투방식이 달라지는 직업이다. 드래곤에 타면 기존에는 볼 수 없는 형식의 독특한 스킬을 쓸 수 있는 대신 방어력이 낮아진다. 드래곤에 타지 않더라도 드래곤나이트만의 전용 방패인 드래곤 실드로 드래곤의 스킬인 브레스와 외치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팔라딘은 대천사의 수호를 받는 파티플레이 특화 캐릭터다. 적에게는 타격을, 아군에게는 힐을 줄 수 있고, 파티플레이에 특화된 다양한 보조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가능하기 때문에 스킬에 대한 고민도 적다.
<던전앤파이터> 나이트 전직소개 영상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을 총괄하는 강대현 실장은 “매번 새로운 방식의 업데이트를 선보이기 위해 많이 노력했는데 (이번 나이트 업데이트에서는) 새로움을 위한 새로움이 아닌, 유저들에게 진짜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새로움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던전앤파이터>의 나이트는 내년 1월 중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먼저 엘븐나이트와 카오스가 공개되며, 이후 드래곤나이트와 팔라딘이 순서대로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