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코엑스 D홀은 1년 만에 돌아온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이하 던파페스티벌)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지난해 행사와 달리 올해 던파 페스티벌은 한중전인 F1결투천황대회가 열렸고, 걸스데이와 이카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물론 많은 유저들이 기다렸던 업데이트도 함께 공개됐죠. ‘2013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송예원 기자
던파 페스티벌은 더 많은 유저들과 함께하기 위해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돼 왔습니다. 올해는 쾌적한 진행을 위해 지난해보다 규모를 다소 줄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엑스는 던파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유저들이 긴 대기열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대기열은 3층 복도를 가득 매울 정도로 길게 이어졌어요.
기나긴 기다림이 끝나고 손목팔찌를 받아 드디어 입장합니다. 하나 둘 자리가 채워지는 모습이네요.
어느새 5,000여 명의 <던전앤파이터> 유저들이 관중석을 가득 매웠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이번 던파 페스티벌은 유저들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사라졌지요. 행사장 한쪽에는 <던전앤파이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한 작은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던전앤파이터>를 오랫동안 즐겼던 유저들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전시품들이었습니다.
“나 맨날 이 음료수만 마셨잖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죠. 아침도 못먹고 줄을 섰을 유저들을 위해 조촐한 간식이 제공됐습니다. 단, 욕심을 부려서 더 받을 수는 없어요. :D
이번 던파 페스티벌의 메인 이벤트는 F1결투천황대회입니다. “축구는 한일전, <던전앤파이터>는 한중전!”이라던 성승헌 캐스터의 멘트가 기억에 남네요.
오전 이벤트의 진행은 클라라와 <SNL 코리아>에 출연 중인 개그맨 정성호가 맡았습니다.
개인전 8강 첫 경기에 나선 한국의 정재운 선수와 중국의 진로빈 선수. 과연 승리는 누구에게로 돌아갔을까요? 정재운 선수가 2: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답니다.
지난 6일 F1결투천황대회 1일차 예선전은 무려 10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죠. 이 때문에 대회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까 많은 유저들이 걱정했는데요, 보다 즐거운 진행을 위해 경기 시작 전과 중간에 OX퀴즈, 함성지르기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관중들은 주최 측에서 나눠준 응원 막대를 이용해 열심히 참여했답니다.
물론 경품은 화면에 잡힌 단 한명만 받을 수 있었지만요. :D
무대 뒤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을까요? 우선 성승헌 캐스터와 정준 해설자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원활한 중계를 위해 따로 마련된 모니터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성승헌 캐스터와 정준 해설자. 두 사람이 쉴 새 없이 ‘만담’을 나눠야 했던 이유는 또 있었죠.
선수가 바뀔 때마다 장비 교체와 점검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대 뒤 스태프들은 정신 없이 뛰어다니더라고요.
대화가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규 캐릭터 ‘나이트’의 등장! 악마, 용족, 천사의 각기 다른 종족으로 살아가던 4명의 소녀는 차원이 뒤섞이며 하나의 차원에서 뭉쳤습니다.
와이어를 타고 나타난 ‘나이트’를 보며 관중들의 반응은 반반이었어요. 기대감이 가득찬 표정 반,
어리둥절한 표정 반. 웃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인 것 같죠?
이날 발표 중에는 신규 캐릭터를 60레벨까지 키운 모든 유저에게 경험치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요, 처음 (추가 경험치가) 60만이라는 소리에 다소 실망하는 모습이네요.
그러나 ‘1억5,000만’이라는 숫자에 방긋 웃습니다. :D
금강산도 식후경! 틈틈이 간식을 먹는 관중도 보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관중도 보입니다. 공부는 해야겠고, 업데이트도 봐야겠고….
‘제로자키’의 등장! <던전앤파이터> 유저로 알려진 제로자키의 아바타를 코스프레한 관중입니다. 과연 본인이었을까요?
지난해 던파 페스티벌에 이어 올해도 던파 페스티벌을 찾아온 걸그룹 ‘걸스데이’의 등장에 더욱 뜨거워진 현장! 현수막을 손에 든 걸스데이 팬들도 던파 페스티벌 현장을 찾았습니다.
참, 던파 페스티벌이 열리기 전 깜짝 손님이 예고돼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손님들이 던파 페스티벌을 찾았을까요? 포토 스케치는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