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탐방은?] 스마트 탐방은 ‘스마트한’ 모바일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비전과 주요 신작을 살펴보는 연재물입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모바캐스트 코리아’(mobcast Korea)입니다. 판교에 위치한 모바캐스트 코리아는
다양한 모바일 스포츠게임을 개발했고, 웹에서 즐기는 카드게임 <언라이트>를 서비스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 주사위와 피규어를
소재로 하는 모바일 RPG <다이스 어드벤처>(Dice
Adventure)를 선보였습니다.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주사위와 피규어의 만남, 다이스 어드벤처
모바캐스트코리아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다이스 어드벤처>는 게임명 그대로 ‘주사위’와 ‘피규어’를 주요 소재로 내세우는 RPG입니다. 지난 6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죠.(iOS 버전도 출시 예정)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RPG의 문법을 따르고 있지만, 주사위를 던져 그 결과에 따라 캐릭터의 이동과 공격이 결정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그렇기에 ‘임의성’(랜덤)과 함께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행동이 주사위로 결정되기에 유저들은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고요.
이 게임은 일반적인 ‘카드’가 아닌, ‘피규어’를 모은다는 설정으로 진행됩니다. 올림푸스의 신, 아서왕 전설, 12지신 등을 콘셉트로 삼은 다양한 피규어들이 등장하고, 유저들은 이들을 모아서 덱을 구성해 전투에 나설 수 있습니다. 각 피규어들의 특징 및 배치 순서 등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피규어의 속성에 따라 던전을 보다 수월하게 공략할 수도 있습니다.
“모바캐스트 코리아, 유행을 이끄는 개발사가 되겠다”
왼쪽에서부터 모바캐스트 코리아 김창선 PD, 김명균 대표.
TIG> 먼저 모바캐스트 코리아의 간략한 소개를 부탁한다.
모바캐스트 코리아는 본래 ‘엔터크루즈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1년 설립돼 다양한 게임을 선보인 개발사다. 올해 2월, 일본 모바일게임 플랫폼 서비스 회사 모바캐스트(mobcast)와의 합병을 통해 모바캐스트 코리아로 거듭나게 되었으며, 이번에 선보이는 <다이스 어드벤처>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할 계획이다.
모회사인 모바캐스트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일본에서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모바일게임사다. 국내에도 선보인 <모바사커>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게임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TIG> <다이스 어드벤처>는 어떠한 기획 의도로 개발하게 됐나?
<다이스 어드벤처>는 지난 2012년 8월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니, 모바일게임 치고는 굉장히 오랫동안 만든 셈이다. 개발을 시작할 때 일본에서는 ‘카드게임’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하지만 무작정 흐름을 따라 똑같은 카드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콘셉트를 찾았고, 그래서 선택한 소재가 ‘피규어’와 ‘주사위’다.
주사위는 ‘임의성’이 중요하지만 잘 이용하면 동시에 ‘전략성’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하고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피규어는 게임 속에서 잘 구현하면 2D인 카드에 비해 훨씬 매력적으로 유저에게 다가설 수 있다. 이들을 결합해서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게임성을 가진 RPG를 만들어 보기로 했고, 그것이 바로 지금의 <다이스 어드벤처>다.
TIG>
그렇다면 주요 타깃은 ‘미드코어’ 게이머들인가?
그렇다. <다이스 어드벤처>는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가지만, 동시에 깊이 있는 게임성과 전략성을 가진 게임이다. 주사위 눈에 따른 스킬 발동부터 시작해 다양한 속성 등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다수 준비돼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성’을 강조한 나머지 단순히 버튼만 누르거나, 화면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모든 것이 진행되는 게임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지나치게 단순한 게임보다는 ‘기본적인 재미’에 충실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한다. <다이스 어드벤처>도 그런 방향 속에서 만들었다.
TIG> <다이스 어드벤처>의 퍼블리셔로 컴투스를 선택한 이유는?
컴투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있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게임사다. 게다가 컴투스 허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서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는 개발사로서 <다이스 어드벤처>의 개발에 집중하고, 컴투스와 협업해서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게임을 선보이고 서비스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TIG> 모바캐스트 코리아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모바캐스트 코리아는 앞에서도 말했듯 유행을 무작정 따라가는 회사가 아닌, 유행을 ‘이끌어 가는’ 개발사가 되고 싶다. 현재 <다이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내부에서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모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이후로도 기본적인 재미에 충실한 게임, 비슷해 보일지라도 일단 해보면 다른 게임들과는 확실히 차별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