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의 설립자 김준영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 이에 따라 엔트리브소프트는 현무진 전무가 대표 직무대행을 하고, 강상용 본부장, 신현근 본부장, 서관희 이사가 부문별 경영을 맡는다.
12일 김준영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피로 누적에 따른 건강 악화로 회사 경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사임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는 2003년 손노리에서 엔트리브소프트로 분사하면서 대표를 맡아 올해까지 10년 동안 대표직을 역임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현재 엔트리브는 새롭고 희망찬 비전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효율화를 진행했고, 한편으로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진지하게 고민한 결과 내면적으로 보나 신체적으로 보나 소진 상태가 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사임 배경을 밝혔다.
앞으로 김 대표는 일정 기간 엔트리브소프트의 고문 역할을 맡아 경영자문을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 걸음 떨어져서 보다 거시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경영에 대한 자문을 하며 직원 여러분의 코칭 및 멘토로서의 역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엔트리브소프트를 설립한 이후 <팡야>의 성공을 바탕으로 <트릭스터> <프로야구 매니저> <MVP 베이스볼 온라인> 등을 선보이며 회사를 이끌어 왔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2012년 2월 엔씨소프트가 엔트리브의 지분 76%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엔씨의 자회사가 됐다.
엔트리브소프트의 새로운 대표이사는 내년 초에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