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체 ‘사이버프론트’가 해산된다.
사이버프론트의 모회사 ‘카가전자’는 지난 19일 사이버프론트의 해산을 공시했다. 사이버프론트의 해산 이유는 경영 재건이 곤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사이버프론트의 주식 51%를 취득하며 최대주주가 된 카가전자는 사이버프론트의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건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해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사이버프론트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계속 영업손실과 적자를 기록해 왔다.
카가전자가 공시한 사이버프론트의 최근 실적.
사이버프론트의 해산이 발표되자 국내 콘솔 유저들은 사이버프론트코리아(이하 CFK)의 존속 여부를 두고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CFK의 본사는 사이버프론트이기에 사이버프론트가 해산되면 CFK 역시 해산되는 수순을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CFK는 국내에서 각종 콘솔게임의 유통을 맡아 꾸준히 한글판을 발매해 왔다. 그동안 <아머드코어 4> <압도적유희 무겐소울즈 Z> <신차원게임 넵튠 V> <성마도이야기> 등을 출시했다. 국내 유저들은 CFK도 해산되면 국내에서 한글판으로 나오는 콘솔게임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CFK는 일본 사이버프론트의 해산 공시 이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CFK 관계자는 20일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해산 발표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라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조금 더 기다리면 입장이나 향후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CFK가 지난 19일 한글화해서 발매한 SRPG <성마도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