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을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가 출범했다.
게임위는 23일 부산영상산업센터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게임위 설기환 위원장을 비롯한 신임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차관, 허남식 부산시장, 새누리당 서병수 의원, 무소속 현영희 의원 등이 함께했다.
게임위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의해 기존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명칭이 바뀌면서 신설된 심의기구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재산과 권리의무를 이어받지만, 청소년 이용불가 게임물을 집중적으로 심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청소년 이용가능 게임물의 등급심사는 민간 심의기구인 게임문화재단이 맡으며, 신설 게임위는 게임문화재단의 임직원 교육과 사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게임위는 “등급분류민간위탁게임물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진 게임물 유통관리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게임위는 앞으로 건전한 게임문화조성을 통해 게임산업을 관리, 진흥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게임위 위원장은 설기환 청운대 교수가 맡으며, 상임감사는 문정석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박물관 섭외교육과장이 담당한다. 심의위원으로는 김창배 우송대 교수,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송승근 동서대 교수, 오상균 특허법인 세원 대표 변리사, 이병찬 법무법인 정진 변호사, 전형미 울산대 교수, 조소영 부산대 법학전문대 교수, 허남주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있다. 위원과 상임감사의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