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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징가, 5,650억 원에 ‘클럼지 닌자’ 개발사 인수

유포리아 엔진의 내추럴모션 인수합병, 직원 314명 정리해고

이재진(다크지니) 2014-02-02 06:46:44
징가가 5,650억 원을 들여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인수했다. 이와 함께 운영 효율화를 위해 314명의 직원을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징가는 지난 31일 유포리아(Euphoria) 엔진과 <CSR 레이싱> <클럼지 닌자>의 개발사인 내추럴모션(NaturalMotion)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징가가 내추럴모션 인수에 투입한 액수는 5억2,700만 달러(약 5,650억 원)로, 소셜게임 퍼블리셔의 인수합병 중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내추럴모션이 만든 유포리아 엔진은 <스타워즈: 포스 언리쉬드>와 <GTA 5> 등에 사용돼 왔다. 현재 내추럴모션은 영국 런던, 브라이튼, 옥스포드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에서 약 260명이 근무하고 있다. 내추럴모션의 대표이사와 부사장은 징가의 경영진에 합류한다.

징가의 돈 매트릭 대표는 “내추럴모션 인수로 우리의 개발 라인을 확장하고 모바일 역량을 강화하겠다. 차세대 기술과 개발 도구는 징가가 더 많은 히트작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추럴모션 인수 발표와 함께 징가는 전체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314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밝혔다. 돈 매트릭 대표는 “이번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미래의 성장과 이를 위한 기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징가는 지난해 6월 약 18%의 직원을 정리한 바 있다.

지난 2001년 영국 옥스포드에서 시작한 내추럴모션은 유포리아 엔진 등 자체 기술력으로 성장해 온 개발사다. 게이머들에게는 모바일 레이싱게임 <CSR>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에는 닌자를 보살피고 키우는 인터랙티브 게임 <클럼지 닌자>를 선보였다.


모바일게임 <CSR 레이싱>.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후속작 <CSR 클래식>. iOS 버전만 나와 있다.

최신작 <클럼지 닌자>. iOS로만 출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