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360의 불법 개조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Xbox360의 불법 개조는 DVD롬 드라이브의 펌웨어를 해킹해 불법 복사본도 정품으로 인식하게 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고 있어서 개조 여부의 탐지가 힘들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해 불법 복제 게임을 사용하던 유저들이 지난 16일부터 무더기로 Xbox 라이브 이용 제한(이하 라이브 밴) 조치를 받고 있다.
라이브 차단을 당한 유저들의 공통점은 DVD롬의 펌웨어를 해킹했고 그동안 꾸준한 업데이트를 해온 유저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아직 마이크로소프트는 라이브 밴의 방법과 기준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렇게 밴을 당하면 해당 기기에서는 에러 코드(Z: 8015 - 190D)가 뜨면서 라이브에 접속할 수 없으며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또한 멀티플레이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만을 즐겨야 한다. 물론 해당 기기에서 사용하던 라이브 계정을 새 기기에서 구동시키면 라이브에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라이브 밴이 불법 개조 유저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치트키 사용이나 욕설, 협박, 인종차별적 발언, 다른 유저의 플레이를 방해했을 시 그 경중에 따라 하루에서 영구 제재까지 가해진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히고 있다.
라이브 밴을 당하면 이런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