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3월부터 차기작 러시에 들어간다.
위메이드는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반에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 모바일 게임 <아크스피어> <천랑>, <윈드러너 2> 등의
주요 게임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2014년에 약 30개의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의 2013년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14% 감소한 470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다. <윈드러너>와 <아틀란스토리> 등의 연이은 매출하락에 따라 모바일 게임 매출은 330억 원(3분기)에서 271억 원(4분기)으로 18% 감소했다. 지난 2분기 439억 원을
기록한 이후의 지속적인 하락세다.
신작이 없는 만큼 온라인 게임 매출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위메이드의 2013년 4분기 온라인 게임 매출은 198억 원으로 2012년 3분기
256억 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모바일과
온라인은 연이은 하락에 따라 4분기 전체실적도 적자로 전환됐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 실적에 힘입어 연간매출은 2,27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12년 197억원 적자에서 2013년 123 억 흑자로 돌아섰다.
이카루스와 윈드러너 2, 빠르면 3월 출격
위메이드는 오는 3월부터 연이은 신작들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게임으로는 <이카루스>가 오는 3월 이후 OBT를 시작하고, 모바일 게임으로는 <아크스피어>와 <윈드러너 2>가 빠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어서 <아이언슬램>과 <천랑> 등의 모바일 신작도 오는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미드코어 등의 특정 장르에 주력하기보다는 캐주얼부터 코어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부사장은 “분기마다 10개 내외로 연간 30여 개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며 최근 인기게임의
후속작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의 후속작들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창천 2>가 상반기 자이언트를 통해 중국에서 먼저 CBT를 시작하고, <로스트사가>는 넥슨유럽과 함께 상반기 중 유럽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아이언슬램>이
라인을 통해 일본에 출시되고, <달을삼킨늑대>가 상반기 중국시장에 출시된다. <아틀란스토리>는 위메이드의 북미지사를 통해 북미 지역에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올해 해외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게임은 15~20여 개에 달한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에서는 일부 관계자가 위메이드의 고질적인 게임
출시일정 연기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장현국 부사장은 “일정
연기가 지난해 위메이드의 안 좋았던 부분은 맞다. 하지만 작년의 실패와 학습으로 많은 부분을 배웠고, 조직개편도 진행된 만큼 올해는 다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