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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좀비도 누군가의 아버지였다” 다잉 라이트

좀비와의 싸움으로 피폐해지는 인간성을 묘사, 3월 31일 출시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2-12 17:48:05
<데드 아일랜드> 개발사 테크랜드의 신작 <다잉 라이트>의 새로운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좀비와 맞서는 사람의 고뇌가 담긴 '휴머니티' 영상을 먼저 감상해보자.  




영상에 등장하는 생존자는 필사적으로 좀비들을 처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압전류를 흘리는 함정, 몽둥이, 톱, 쇠지레, 등 잔혹한 수단도 망설이지 않는다. 그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좀비와 싸우고 있다는 독백으로 자신이 처한 처지를 밝힌다.

그러나 생존자는 좀비를 잔혹하게 죽일수록 인간성이 피폐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는 "우리는 의사였거나 선생이었거나,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아들이었다. 마치 그들이(좀비가) 그랬듯이"라며 죄책감을 느끼고, 역설적이게도 인간으로서 살기 위해 인간성을 버리는 싸움을 하고 있음을 어렴풋이 깨닫는다. 

테크랜드는 "작품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휴머니티 트레일러를 만들었다. 대중매체에서는 좀비가 총알받이로만 나오고 걸어다니는 시체로 단순 묘사된다. 하지만 <다잉라이트>에는 좀비를 좀 더 복잡하게 바라보는 관점이 제시될 것이다"며 트레일러의 의미를 밝혔다. 

<다잉 라이트>는 테크랜드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서바이벌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밤이 오면 더욱 포악해지고 민첩해지는 좀비들로부터 살아남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좀비들이 맥을 못 추는 낮에 보급품을 찾아둬야 한다. 

단, 보급품을 모으는 도중 같은 인간들과 충돌할 여지가 있다. 보급품 자체가 워낙 부족한데다 사람들의 인간성이 메말라 있어서다. <다잉 라이트>는 2014년 3월 31일 PC, PS3, PS4, Xbox360, Xbox One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