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새로운 <도타 2> e스포츠 정규 리그가 시작됐다. 개막전에 구름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넥슨은 지난 16일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넥슨 아레나(Nexon Arena)’에서 ‘코리아 <도타 2> 리그(이하 KDL)’ 시즌1 개막전이 만원 관중이 몰린 가운데 막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공인 <도타 2> 대회인 ‘KDL’은 수준별로 티어(Tier)1, 2, 3 세 단계로 나뉘어 연간 총 4개 시즌이 운영된다. 티어1, 2는 연승할 때마다 상금이 상향되는 위너(Winner) 시스템과 경기 후 상금을 즉시 지급한다는 점에서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티어1 개막전에서는 ‘넥슨 스폰서십 리그’ 시즌1 우승팀 ‘버드갱(Birdgang)’과 시즌3 우승팀 ‘제퍼(Zephyr)’, 티어2에서는 ‘엠브이피 핫식스(MVP HOT6)’와 ‘미션석세스(Mission Success)’가 맞붙었다. 이번 개막전은 현장을 찾은 8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봤다.
개막전 티어1 경기에서 ‘제퍼’는 ‘버드갱’을 2:0으로 압도하며 첫 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버드갱’은 새로운 전략으로 ‘제퍼’의 조직력을 분산시키려 했으나 익숙하지 않은 전략이 부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본진을 점령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2세트에서 ‘제퍼’는 ‘버드갱’과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친 후 알란 파라지(SexyBamboe)의 ‘어둠 현자’ 영웅의 ‘진공’과 스티븐 쳉(Eosin)의 ‘모레제왕’ 영웅의 궁극기 ‘땅울리기’의 완벽한 연계로 세 차례 상대 팀을 거의 전멸시키며 우위를
확보해 강렬한 인상과 함께 첫 승을 확정 지었다.
‘제퍼’의 팀장 윌리엄 리(Blitz)는 “버드갱을 상대로 운도 좋았고 최근 NSL 우승에서 얻은 자신감이 큰 도움이돼 이긴 것 같다. 처음 제퍼를 만들 때 최종 목표는 ‘넥슨 스폰서십 리그’ 우승이었지만 지금은 ‘KDL’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티어2 단판 경기에서 ‘엠브이피 핫식스’는 뛰어난 운영과 단체 교전의 승리로 상대팀 ‘미션석세스’를 강하게 압박,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잃은 상대를 완벽에 가깝게 제압하며 첫 승을 기록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넥슨 아레나’에서 예정된 2회차 경기는 티어1에서 ‘오인큐(5InQ)’와 ‘엠브이피 피닉스(MVP PHEONIX)’, 티어2에서 ‘팀 네메시스(Team Nemesis)’와 ‘몽키 스패너(Monkey Spanner)’가 맞붙으며, ‘스포티비 게임즈’, ‘올레 티비’, ‘유플러스 티비’, ‘비티비’, ‘네이버 e스포츠’, ‘유튜브’, ‘아프리카TV’, ‘티빙(tving)’ 등 다양한 온라인 및 모바일 채널로 생중계된다.
‘KDL’의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페이지(//dota2.nexon.com/League/KDL/KDL_Info.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