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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결제 꼼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라진 윈드러너

문화상품권을 이용한 일부 유저들의 결제 꼼수 탓으로 추정

안정빈(한낮) 2014-02-18 14:31:50

위메이드의 모바일 러닝게임 <윈드러너>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라졌다.

 

위메이드는 17일 모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윈드러너>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삭제할 경우 재설치가 불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윈드러너> 17일 오후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사라진 상태로,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검색은 가능하지만 다운로드나 설치는 불가능하다.

 

<윈드러너>의 갑작스러운 제거에 대해 업계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거치지 않고 결제할 수 있는 꼼수가 뒤늦게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윈드러너>는 출시 초부터 지난 6 11일까지 문화상품권과 틴캐시 등을 이용한 외부결제 시스템이 지원됐다. 하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정책으로 외부결제 시스템이 중단된 이후에도 휴대폰의 뒤로가기 버튼을 이용해서 강제로 외부결제를 하는 방법이 블로그나 SNS, 게시판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외부결제 시스템은 휴대폰에 게임 결제 내역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한다. 유저가 외부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게임사는 구글에 30%의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 이에 구글에서는 외부결제 시스템을 정책으로 금지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17일 저녁 결제와 관련된 일부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고, 이를 수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삭제된 건 맞다. 다만 구글 플레이에서도, 위메이드에서도 <윈드러너>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빠르게 처리해서 오늘(18) 중으로 다시 구글 플레이에 등록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윈드러너>의 결제 꼼수를 공개한 블로그의 이미지. 결제 화면에서 뒤로가기 버튼으로 돌아오면 상품권 결제가 노출된다.



카카오톡이나 공식 홈페이지의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주소를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