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한국 대학 게임 리그(KCLG)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균관대학교는 22일 서울 삼성동 위메이크프라이스 사옥 1층 W카페에서 진행된 ‘2014 KCLG 하스스톤 프리시즌’ 결승전에서 인하대학교를 3:1로 제압하고 우승 상금 200만 원을 차지했다. 경기대학교는 3:0으로 한양대학교를 제압하며 3위를 확정, 3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16강부터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카이스트, 인하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등이 참여했으며 전국PC방e스포츠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대학 e스포츠 동아리 연합회 ‘에카(ECCA)’가 진행했다. 오프라인 결선 장소는 위메이크프라이스가 협찬했다.
성균관대학교는 ‘팀_선비’라는 팀명으로 이주승과 주장 오정훈(FeelFree), 이율재가 출전했다. 결승전 1세트에는 이율재가 선봉으로 출전해 전사 덱을 꺼내들었지만 상대편의 드루이드에게 쉽게 무너지며 이주승에게 바통을 넘겼다.
이주승은 자신의 주요 덱인 성기사를 선택해 3연승을 기록하며 팀에게 우승을 선사했다. 고비마다 티리온 카드가 중요 역할을 수행해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3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 지은 성균관대 이주승.
3연승을 기록하며 우승에 기여한 이주승은 승리의 비결로 티리온 카드를 꼽았다. 그는 “처음에 티리온을 덱에 넣으려 하지 않았지만 넣었다. 경기가 시작된 후 운영하려고 했던 방향으로 카드가 나오지 않아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잘 통했다”며 승리 비결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최근 시작된 온게임넷 <하스스톤> 방송 1화에 출연했는데 엄재경과 김정민에게 덱에 대해 많은 지적을 받아 가슴이 아팠었다. 그 덱을 조금 수정했는데 3연승을 기록해 정말 기쁘고 래더에서 그 분들을 꼭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 오정훈은 “팀원들이 잘해줘서 구경하러 와 횡재한 기분이다”고 말했으며, 1세트에 출전한 이율재는 “팀원들이 잘하는 사람들이라 믿고 여유있게 플레이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팀원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카 윤덕진 회장.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에카(ECCA) 윤덕진 회장은 “첫 오프라인 대회 행사를 <하스스톤>으로 치르면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다들 행사를 즐겨 주셔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아마추어인 만큼 부담없이 많은 대회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학교 ‘팀_선비’.
준우승한 인하대학교.
3위를 차지한 경기대학교.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과 에카 회원들.
오프라인 결선이 열린 위메이크프라이스 사옥 1층 W카페.
◈ 2014 KCLG 하스스톤 프리시즌
▶ 결승전
인하대 1 : 3 성균관대
1세트 인하대(드루이드) 승 vs 패 성균관대(전사)
2세트 인하대(드루이드) 패 vs 승 성균관대(성기사)
3세트 인하대(주술사) 패 vs 승 성균관대(성기사)
4세트 인하대(사냥꾼) 패 vs 승 성균관대(성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