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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디지털인사이드, 게임사업 진출

디시폐인 선호 캐릭터 활용한 게임개발 고려 중

스내처 2007-05-28 14:05:06

디시인사이드’, ‘엔비인사이드등으로 잘 알려진 디지탈인사이드가 게임사업에 진출한다.

 

디지탈인사이드와 IC코퍼레이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하수설비업체 세지의 지분을 각각 5.7%(290만 여주), 3.45%(174만 여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세지도 28일 최대주주 김현진 씨 외 3인이 보유한 지분 10.39%(525 6,098) 9.19%(464 6,342)와 경영권을 디지털인사이드와 IC코퍼레이션에 장외 매각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IC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보유지분 12.02%)가 디지탈인사이드이기 때문에 이번 지분매입 계약을 통해 디지털인사이드는 세지의 최대주주가 된 셈이다.

 

매매대금은 총 80억원이며 계약금 30억원은 지난 25일 지급됐다. 중도금 20억원은 28, 잔금 30억원은 31일 세지에 지급되며 디지탈인사이드로의 최대주주 변경은 계약이 완료됨과 동시에 진행된다.

 

◆ 게임개발 고려 중. 앤앤지와의 협력은 협의 중

 

디지탈인사이드의 이번 세지 경영권 및 지분 인수는 게임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세지의 옛 사명은 제일엔테크. 지난해 10월 온라인게임 <귀혼>을 개발한 개발사 앤앤지 소프트의 지분 70% 106억원에 인수한 업체다.

 

디지탈인사이드는 이미 온라인 RPG와 웹보드 게임을 보유하고 있고 이번 세지의 지분인수로 앤앤지 소프트를 계열사로 두게 됨에 따라 게임사업 진출이 더욱 용이해졌다.

 

앤앤지 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모회사 지분매각과 관련해 디지털인사이드의 게임사업 진출에 대한 내용은 접했다. 하지만 앤앤지 소프트와의 협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윗 선에서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디지탈인사이드는 게임사업에 대한 기반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게임사업 관련 업무 파악에 집중할 예정이다. 초기 사업목표는 디시인사이드 내 게임관련 갤러리 활성화에 게임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디지탈인사이드는 디시인사이드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개발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분간 게임개발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앤앤지 소프트, 독립 개발사로 존속. 별도 차기작 개발 중

 

한편 이번 디지탈인사이드의 세지 지분인수와 관련해 앤앤지 소프트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앤앤지 소프트는 지난해 10월 세지에 인수된 뒤에도 독립 법인으로 형태로 운영된 것은 물론 경영권도 보장받았다. 엠게임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 <귀혼>의 국내, 외 판권 수익도 앤앤지 소프트로 귀속돼 왔다.

 

결국 디지탈인사이드가 기존 세지의 경영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는 한 앤앤지 소프트의 독립성은 자연스럽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앤앤지 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디지탈인사이드의 세지 지분인수와 관련해 앤앤지 소프트에 변동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 구체적인 공지는 없었지만 업무 진행에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앤앤지 소프트는 이와는 별도로 현재 차기작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앤앤지 소프트 관계자는 차기작 개발 타이틀은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검토 중인 차기작의 퍼블리싱은 디지탈인사이드의 경영권 행사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