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대규모 패치를 단행한 <디아블로 3>에 ‘에러 33’이 부활했다. 블리자드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한 2.0.1 패치 이후 늘어난 접속자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아블로 3>는 27일 오후 3시 15분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계정에서 ‘에러 33’ 오류 메시지와 함께 게임 접속이 불가능한 현상이 확인되었다고 알렸다. 오전 10시 아시아 서버에 2.01 패치를 완료한 직후 접속에 문제는 없었으나 오후 2시를 넘어가면서 ‘코드 33’ 에러 메시지와 함께 접속 불가 현상이 시작했다.
코드 33 에러는 유저가 갑작스럽게 몰리며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경우에 발생하며, 이미 지난 2012년 3월 발매 직후에도 비슷한 증상을 겪은 바 있다. 블리자드 코리아는 현재 문제 해결을 위해 본사 개발팀에게 관련 사항을 전달한 상태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2.0.1 패치 이후 접속자가 많이 몰린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모든 유저가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다. 현재 담당 팀에서 수정 작업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장애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부 유저들은 오후 2시 이후에도 서버에 접속해 플레이하고 있으며, 오후 4시 이후에는 다수의 유저들도 접속에 성공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여전히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에 유저들은 계속 로그인을 시도하면 접속이 된다며 나름의 해결책을 공유하고 있다.
그리고 오후 4시 50분, 블리자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에러 33 문제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아블로 3>는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는 상태며, 27일 추가된 2.0.1 패치 콘텐츠를 정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한편, <디아블로 3> 2.0.1 패치는 게임의 시스템을 3월 25일 출시되는 확장팩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에 맞춰 개편하는 업데이트다. 이에 따라 2.0.1 패치부터는 전투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 줄어든 대신, 해당 직업에 필요한 아이템 옵션이 나올 확률을 높인 ‘전리품 2.0’ 시스템이 도입된다.
또한, 최고레벨인 60 이후 성장할 수 있는 ‘정복자 레벨’이 기존 개별 캐릭터에게 각기 정해진 능력치가 성장하던 방식에서, 계정 단위로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능력치 성장 방식 또한 유저가 원하는 능력치를 올리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이외에도 ‘보통-악몽-지옥-불지옥’으로 구분되던 난이도가 ‘보통-어려움-고수-달인-고행’으로 변경돼 보다 세세한 난이도 조정이 가능해졌고, 클랜과 커뮤니티 기능, 신규 버프 효과나 아이템 옵션 등이 추가됐다.
[Update] 오후 4시 50분 게임 접속이 정상화 됨에 따라 기사 내용을 업데이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