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기보다는 노련미의 승리였다.
27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피파 온라인 3> 챔피언십 개인전 4강이 펼쳐졌다. 1경기에서는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고건영(건스타, 유벤투스)이 만나 원창연이 결승에 진출했다. 고건영이 3, 4세트를 패기로 잡아내며 결승에 진출하는 듯했으나 모두가 입 모아 최강이라고 말하는 원창연은 달랐다. 마지막 세트를 자신만의 색깔로 승리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1세트 전반] 최연소 출전자 고건영, 2골 넣으며 압박!
원창연은 항상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는 문전 실책 때문에 전반 18분경 고건영의 ‘호날두’에게 허무한 첫 골을 내주고 말았다. 고건영은 44분경 골대 앞 수비수를 모두 제치고 개인기를 선보이며 ‘앙리’로 두 번째 골에 성공했다.
[1세트 후반] 역시 ‘최강자’ 원창연!
‘크로스의 왕’ 원창연은 가장 본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측면 크로스를 성공하며 만회 골을 넣은 원창연은 이어 좋은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원창연은 프리킥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머리에 정확하게 올려 헤딩슛, 2:2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1세트 연장] 승부차기에서 승부를 내자!
원창연은 초반부터 중앙쪽 공격을 집중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연장 전반은 서로 주고받으며 승부는 한 골 차 싸움이 됐다. 후반전 마무리 직전, 고건영이 ‘앙리’로 마지막 기회를 놓치며 1경기 1세트부터 승부차기에 돌입하는 접전 상황이 됐다.
[1세트 승부차기] 원창연 4:2로 승리
원창연: O O X O O
고건영: X O X O X
1세트를 승리한 원창연.
[2세트 전반] 최강자 원창연의 ‘아트사커’
전반 11분 원창연은 고건영의 취약한 수비를 정확히 캐치했다. 원창연의 드록바가 안쪽으로 파고들며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경 원창연은 ‘바르가스’로 시도한 무회전 슛이 골대를 맞고 들어가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원창연은 일방적으로 경기를 쥐고 흔들며 마무리했다.
[2세트 후반] ‘4:0 완벽한 승리’ 거둔 원창연
확실히 원창연은 ‘드록바’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상대편 골대 앞 빈 공간에 서 있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하며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원창연은 계속 고건영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76분경 ‘이브라히모비치’로 수비를 무너뜨리며 쐐기를 박는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진지한 표정의 원창연.
[3세트 전반] 호흡 가다듬고 후반에 다시 붙자!
확실히 수비에 힘을 실은 3-5-2의 포메이션을 짠 원창연은 고건영의 계속된 공격에도 흔들림 없이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원창연과 고건영은 호흡을 느리게 가져가며 기회를 노렸다.
[3세트 후반] 또다시 연장전 돌입. 서로 0:0 승부!
고건영은 후반이 시작되고 ‘앙리’를 이용해 강한 압박을 넣었으나 원창연의 수비는 단단했다. 느슨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던 후반전, 양 선수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다시 한 골 승부를 이어갔다.
[3세트 연장] 그림 같은 슛, 고건영 승부를 원점으로 2:1
원창연은 침착하게 플레이하며 세밀하게 패스를 이어 나갔다. 바르가스가 반대편에 서 있던 호날두에게 패스했고, 다시 빈 공간에 있던 드록바가 패스를 받아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고건영 역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 이를 놓치지 않고 베일이 왼발 슛에 성공, 동점으로 따라갔다. 연장 후반 들어 기세를 탄 고건영은 ‘보드메’로 원창연의 수비를 제치며 득점, 2:1로 3세트를 가져왔다.
벼랑 끝에서 3세트를 이기며 반전을 꾀한 고건영.
[4세트 전반] “땡큐 드록바” 고건영, 선제골
오히려 고건영이 침착했다. 고건영은 급하게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침착하게 수비하며 기회를 노렸다. 이는 유효한 작전이었다. 전반 29분경 침착하게 플레이를 이어가던 고건영은 ‘드록바’가 크로스를 머리로 잘 받아 헤딩슛을 시도, 선취골을 가져갔다.
[4세트 후반] 패패승승, “승부는 지금부터” 고건영 승리
기세를 탄 고건영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하며 원창연을 흔들었다. 오히려 ‘최강자’의 원창연이 ‘최연소’의 기세에 눌려 문전에서 좋은 공격 찬스를 날렸다. 결국 고건영이 전반전 넣은 선제골을 잘 지키며 후반전을 마쳤고, 4강 승부는 세트스코어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4세트를 잡아낸 고건영.
[5세트 전반] 원창연다운 전반전 3:0
원창연다운 선제골이 나왔다. 그림같은 ‘호날두’의 크로스를 ‘드록바’가 잘 받아서 득점했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고건영은 급한 모습을 보이며 수비 실책을 저질렀다. 이를 놓치지 않은 원창연이 2골을 연달아 넣었다.
[5세트 후반] 최강자, 최연소 제압. 원창연 결승 진출
고건영은 앙리까지 수비에 투입하며 더 이상의 골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원창연은 강했다. 오히려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후반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 : 2 고건영(건스타, 유벤투스)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4 : 0 고건영(건스타, 유벤투스)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 2 고건영(건스타, 유벤투스)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 :2 고건영(건스타, 유벤투스)
원창연(UnLMTD창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 : 1 고건영(건스타, 유벤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