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국내 서비스가 종료됐던 <로즈온라인>의 판권 일부가 일본으로 이양됐다.
<로즈온라인>의 일본 퍼블리셔 '페이스'가 발표한 공시내용에 따르면, 페이스는 <로즈온라인>의 국내 서비스가 종료되기 전인 지난 3월 30일 그라비티와 트리거 소프트로부터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에 대한 판권 모두를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페이스가 그라비티와 트리거 소프트로부터 취득한 판권은 개발·서비스 외에 캐릭터, 프로그램, 상표권 등이 포함된 모든 권리다. 권리 행사 범위는 일본으로 한정된다.
앞으로 페이스는 <로즈온라인>과 관련된 상품기획 및 제작 외에도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에 대한 자체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 6월 공개 테스트 서버 오픈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 판권이 페이스에게 이양된 만큼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는 빠른 시간 내에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당초 <로즈온라인> 일본 서비스는 파트너 요구→트리거 소프트 개발→현지 서비스 적용 순으로 컨텐츠 업데이트가 진행됐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 종료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 서비스 판권 획득 이후 페이스가 트리거 소프트로부터 <로즈온라인> 개발에 대한 소스를 양도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 일본 서비스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페이스 측은 “향후 일본 서비스는 일본 사용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본을 위한 서비스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 재런칭을 위해 오는 6월 공개 테스트 서버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 컨텐츠 일부 업데이트와 게임 내 밸런스 조정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향후 서비스 일정을 덧붙였다.
그라비티도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트리거 소프트의 인력 일부를 <로즈온라인>팀으로 편성해 일본 서비스에 대한 A/S를 1년 간 지원할 계획이다. 그라비티의 개발지원이 종료되는 2008년부터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는 ‘페이스’ 독자적으로 진행된다.
◆ <로즈온라인> 일본 서비스, 어떻게 바뀌나?
<로즈온라인>의 일본 서비스는 일본 유저들의 취향에 맞게 대폭 현지화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로즈온라인>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클래스, 몬스터, 아이템 등 여러 요소에 대한 밸런스 수정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제련시스템 ▲클랜전 시스템 강화 ▲클랜샵 시스템 ▲몬스터, 드롭 아이템 확장 등의 컨텐츠 업데이트도 실시한다.
개발이 안정화된 이후에는 ▲황금을 테마로 한 4번째 행성 공개 ▲오리지널 행성전 등 신요소 추가 ▲일본 사용자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 개선 ▲<에볼루션> 이전 버전 인기 시스템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 및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페이스는 이번 <로즈온라인> 일본 서비스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만 독자적으로 진행하게 될 <로즈온라인 에볼루션>에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필리핀 등에서 진행되는 <로즈온라인> 현지 서비스는 예정대로 그라비티가 당분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온라인 에볼루션> 신규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