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일로> 감독은 교체하지 않는다.”
막대한 제작비용과 감독 문제로 제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영화 <헤일로> 제작에 대해 피터 잭슨 감독(오른쪽 사진)이 입을 열었다.
뉴질랜드 뉴스사이트 ‘stuff’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터잭슨 감독은 최근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화 <헤일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당초 예정됐던 감독이 진행해야 한다”며 영화를 다시 만들기 위한 조건을 밝혔다.
피터 잭슨 감독은 “영화 <헤일로> 제작은 네일 브롬캠프(Neill Blomkamp) 감독이 맡아야 한다. 다른 감독과 영화를 제작할 의사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10월 31일 공식발표로 중단된 영화 <헤일로> 제작 재개에 대해서는 오는 9월에 재점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피터잭슨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헤일로> 시리즈 최신작 <헤일로 3>가 오는 9월 25일 발매되면 배급에서 손을 뗀 유니버셜과 폭스가 <헤일로> 영화화에 다시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제작 시점을 점쳤다.
당초 영화 <헤일로>는 2008년 여름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감독의 자질문제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제작비 부담 문제로 유니버설, 폭스 등 주요 배급사가 투자를 포기하면서 제작이 잠정 중단됐다.
영화 <헤일로> 제작은 피터잭슨의 ‘윙넛 필름’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Wellington)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또 제작시설은 제작 총지휘(Executive Producer)를 맡은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 <반지의 제왕>과 <킹콩> 제작 당시 사용했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수효과 작업은 영화 <반지의 제왕> <킹콩> <괴물>에 등장한 생명체 모델링과 효과를 담당했던 뉴질랜드의 특수효과 제작업체 '웨타 워크샵'(Weta Workshop)이 담당한다.
영화 <헤일로> 제작 외에도 피터잭슨은 MS와 함께 <헤일로> 세계관을 활용해 기존 시리즈와 전혀 다른 게임을 기획하고 있다.
영화 <헤일로>가 제작될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영화 <괴물>의 '괴물'을 만든 웨타 워크샵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