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와 <애니팡>이 손을 잡았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가 선데이토즈의 지분 20.7%를 약 1,200억 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24일 <애니팡> 시리즈를 만든 선데이토즈의 지분을 인수하는 전략적 연합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선데이토즈의 지분 20.7%(666만4,506 주)를 1주당 1만8,100 원에 인수하는, 1,206억2,755만8,600 원 규모의 투자다. 이는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로써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선데이토즈의 최대주주가 되었으나, 기존의 선데이토즈 경영진이나 이사회에는 변화가 없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는 중국에서만 1조 원 이상의 연매출을 거두고 있는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고속성장해 왔다. 지난 2013년에는 매출액 3,760억 원, 영업이익 2,550억 원, 순이익 1,800억 원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 두 주력 게임으로 2013년 연매출 476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 순이익 149억 원을 거뒀다. 지난 1월에는 신작 <애니팡2>를 출시해 2개월 만에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애니팡2>는 24일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이번 양사의 연합을 통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해외시장 공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받을 수 있게 됐다. 선데이토즈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으로, 향후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권혁빈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금번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모델이라 할 수 있는 선데이토즈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기 위해 그룹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선데이토즈가 지난 5년간 일궈온 성공신화와 경영진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양사는 각자 분야에서의 업계 리더로서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