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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이제 비 내리고 눈 온다, ‘월드 오브 탱크’ 그래픽 대격변

전차 폴리곤 수를 5만~10만 개로 늘릴 계획, 업데이트 일정은 추후 공개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3-25 11:09:14
“초기에는 약 8,000 개에 불과했던 전차 폴리곤이 최대 10만 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 그래픽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 발표했다. 개발자 영상을 통해 그래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자. 자막 설정을 통해 한글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다.



21일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의 그래픽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전차 외형과주변 환경이 대대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먼저 전차의 폴리곤이 대폭 늘어난다. 폴리곤은 3D 그래픽의 기본단위가 되는 다각형을 뜻한다. 폴리곤이 많으면 많을수록 곡면이 부드럽고 사실적으로 표현된다.

워게이밍은 “초기 전차에는 약 8,000 개의 폴리곤을, 신형 전차에는 약 1만5,000 개의 폴리곤을 사용했다. 그래서 일부 전차들의 포신이 원형이 아닌 십각형에 가깝게 표현됐다”며 기존 그래픽의 한계를 인정했다.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워게이밍은 전차의 폴리곤 수는 5만 개에서 10만 개 사이로 늘릴 계획이다.

‘법선 매핑’이란 모형 제작 기술도 적용했다. 이 기술은 수백만 개의 폴리곤으로 이뤄진 이상적인 전차 모형을 만든 뒤, 유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디오카드에 맞춰 최적화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전차의 울퉁불퉁한 면을 그대로 표현해 사실감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워게이밍의 고급 텍스처 매핑 시스템으로 육중한 금속재질의 느낌까지 재현될 예정이다. 실제 전차를 3D 스캐너로 본떠 작업하는 수고까지 더했다. 워게이밍은 “작업이 끝나면 미국 전차와 소련 전차의 재질이 달라보일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차가 파괴될 때 나타나는 화염과 연기는 더욱 실감나게 표현될 예정이다. 워게이밍은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새로운 효과가 프레임 수를 떨어뜨리지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워게이밍은 맵의 생동감을 부여하기 위해 날씨 효과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도가 실현될 경우, <월드 오브 탱크>의 전장에는 눈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워게이밍은 날씨 효과에 따라 가시거리도 달라질 수 있음을 밝혔다.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가시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그만큼 적 전차를 발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월드 오브 탱크>의 그래픽 업그레이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