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티셔츠부터 모자, 주사위 귀걸이까지! PAX 장터

사진으로 보는 PAX EAST 2014 ②

김진수(달식) 2014-04-13 16:49:33

11일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게임 및 만화 축제인 PAX EAST 2014가 개막했습니다. PAX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기업이나 개인의 부스 참가도 자유롭습니다. 그래서인지 PAX에서는 다양한 기업·동인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어떤 물건들이 장터에 나왔는지 사진으로 보시죠. /미국(보스턴)=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PAX 행사장에 들어서면 등록 데스크를 지나자 마자 공식 티셔츠 등을 판매하는 상점이 열려있습니다. PAX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들을 만나볼 수 있죠. 얼마나 인기가 좋으닞 2일차에 한국 기준으로 95 사이즈인 M이나 L같은 건 이미 품절일 정도였습니다.

기업들이 참가한 부스에서는 게임과 관련된 상품들을 파는 가게가 같이 딸려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스타에서 블리자드가 그랬던 것 처럼 말이죠. 베데스다는 <폴아웃> 시리즈의 마스코트(?)인 '볼트 보이'와 관련된 상품들을 내놨습니다. 저 피규어는 가지고 있으면 능력치가 하나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네요.

볼트보이 인형이나 피규어 뿐 아니라 볼트 슈트 디자인의 셔츠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행사장에서 저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습니다.

유비소프트는 부스 한켠에 자사 게임들의 티셔츠를 판매하는 곳을 열었습니다. <파 크라이>, <어쌔신 크리드>같은 프랜차이즈 티셔츠들은 인기가 좋더군요.

아, 그리고 <와치독> 티셔츠는 따로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현장에서 <와치독>을 예약구매하면 덤으로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유비소프트 무대에 서 있는 직원은 하루 종일 '예약구매 하시면 이 멋진 티셔츠를 드려요!'라고 ~~약장수처럼~~ 소리치고 있었죠.

앞서 설명했듯 PAX는 누구라도 자유롭게 부스를 신청할 수 있기에 동인 상품을 판매하는 곳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이 제작한 티셔츠라 다루는 폭이 넓습니다. 게임 뿐 아니라 만화 등 다양한 상품들을 볼 수 있죠.

<포탈> 캐릭터 풍선부터 <디스가이아>의 프리니 모자, <포켓몬스터>의 피카츄 모자, <마인크래프트>의 크리퍼 인형 등등 설마 이런게 있을까 싶던것들도 보이더라고요. 심지어 트레이딩 피규어까지…. '덕중 덕은 양덕이다'는 말이 실감나더군요.

아예 고전 게임기나 게임 카트리지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고전 게임 카트리지를 취급하는 곳은 게임 교환도 받아줍니다.

개인이 차린 부스라고 무조건 현찰로 계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악세서리를 장착해서 신용카드 결제도 받거든요. 거의 대부분의 부스에서는 이렇게 카드 계산까지 받아서 장사할 준비를 갖춰놓더라고요.

보드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곳 주변은 보드게임 업체들의 부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다들 자기네 회사가 유통하는 보드게임들을 들고 와서 판매하고 있고, 실제로 많이 팔립니다. 부스 옆 테이블에서 게임을 배우면서 체험해 보고 마음에 들면 하나씩 사가더라고요.

보드게임 중에서 TCG는 꾸준히 인기 있는 장르입니다. 그래서인지 보드게임을 취급하는 곳에서는 TCG 카드 뿐 아니라 덱 케이스까지 판매하면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예 인기 있는 TCG는 카드의 가치 별로 다른 가격을 매겨놓고 중고 거래를 하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이 원하는 카드를 말하면 바로 꺼내서 판매합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눈이 돌아갈 만한 가게들도 한 둘이 아닙니다. 저도 한동안 이곳에서 발길을 옮기지 못했을 정도니까요. 정육면체 주사위는 기본이고 12면체나 20면체 등 다양한 종류,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가진 주사위를 진열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주사위부터 쇠로 된 주사위 등 재질도 다양해서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