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서버 점검에 이어 아이템 복사로 몸살을 앓던 <이카루스>가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는 17일 오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비정상 아이템에 대한 강력대응 안내’를 발표했다. <이카루스>의 오픈 베타테스트 이후 논란이 된 ‘우편함을 이용한 아이템 복사버그’에 대한 공지사항이다. 공지에 따르면 아이템 복사를 악용한 유저 중 1차적으로 798명의 계정이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한 명의 유저영입이 중요한 OBT에서 개발사가 수 백 명의 유저를 영구제재 시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현재 위메이드에서는 추가적인 버그 이용자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 제재 대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가 이처럼 강경 대응을 발표한 것은 <이카루스>의 문제점을 OBT 초반에 잡지 못하면 흥행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이카루스>는 OBT 직후부터 정상적인 게임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의 서버문제와 버그에 시달렸다. 이후 온라인게임에서는 치명적인 아이템 복사 문제까지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이카루스>의 문제점들을 솔직히 인정하고, 대신 문제가 되는 부분들은 OBT 초반에 확실히 짚고 넘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번 버그 조사는 버그를 직접적으로 이용한 유저 이외에도 우편함을 자주 사용했거나, 버그와 관련 있는 아이템을 넘겨받은 유저, 경매장 등을 통해 해당 아이템을 구입한 유저까지 조사대상에 넣는 등 일반적인 버그 조사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버 문제 역시 게임 로비에서 실제 서버로 이어지는 부분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했으며, 관련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다. 늦어도 주말까지는 안정적인 서버상황을 확보하겠다는 게 위메이드의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서버와 아이템복사 등 문제점들이 있는 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대신 OBT 초반에 모든 문제를 확실히 끝낼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 공감했고, 무리해서라도 서버와 버그를 잡고 넘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