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종 사단의 신작 <최강의 군단>이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PVP 모드와 새로운 시스템들을 선보이고, 개발방향에 문제가 없을 경우 이르면 8월 중, 늦어도 연말까지는 OBT에 돌입할 계획이다. 먼저 <최강의 군단>의 PVP 영상부터 확인하자.
에이스톰은 2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최강의 군단>의 FGT를 진행했다. PVP모드와 PVE모드에 각각 100명씩 참가한 대규모 FGT다. 에이스톰에서도 김윤종 대표와 기획자 30여명을 포함해 총 50여명에 달하는 인력이 FGT 모니터링에 참가했다.
이번 FGT에서는 <최강의 군단>의 PVP모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최강의 군단>의 PVP모드는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AOS를 단순화한 4대4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에는 포탑의 역할을 맡는 4개의 탱크가 위치해 있으며, 모든 탱크를 파괴한 후 노출되는 본진을 먼저 부수는 팀이 경기에서 승리한다.
AOS게임에서 일반적인 아이템과 미니언 등이 없고, 포탑(탱크)에서 발사하는 투사체를 실시간으로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매우 빠르게 전투가 진행된다. 모든 유저가 PVP모드에 익숙하지 않은 FGT에서도 약 15분 ~ 20분 내외로 경기가 끝나는 수준이다.
다만 기본적인 전략을 위해 캐릭터의 성장을 위한 중립몬스터와 젤리 형태의 벽, 몸을 숨길 수 있는 안개 등을 전장 곳곳에 배치했다.
PVP모드에서는 사전에 스킬이 세팅된 PVP용 캐릭터만을 사용할 수 있다. PVP용 캐릭터는 특정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거나, 승급시키고, 무한 던전인 림보를 통해 수집하는 등 게임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얻을 수 있다. PVE모드에서는 보스로만 등장하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PVP모드의 특징이다.
이번 FGT에서는 마인드, B, 그레텔, 오베론, 갈가마귀 등 5종의 NPC와 PVP용으로 개편된 데릭, 마리, 톰의 3종, 총 8종의 PVP 캐릭터가 공개됐다. OBT에는 약 30 여종 이상의 PVP 전용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 체력을 채워주는 힐러 등 PVE모드에서는 밸런스 문제로 들어가지 못한 스킬이나 캐릭터도 추가된다.
PVE모드에서는 ‘경험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최강의 군단> PVE모드는 스테이지에 입장하기 전에 통합지역에서 다른 유저와 대화를 나누거나 낚시 등을 즐길 수 있고, 각 스테이지도 대대적으로 변화했다.
모든 스테이지의 규모가 대폭 늘어났고, 같은 스테이지라도 지역과 시간에 따라 다른 몬스터가 등장한다. 여기에 몸을 숨기는 안개나 적을 부르는 덫 등 다양한 장치도 마련돼있다. PVE모드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체험기를 참고하자.
<최강의 군단>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연말까지는 OBT를 시작할 예정이다. <최강의 군단> FGT에 모니터링을 위해 참가한 김윤종 대표는 “자세한 건 FGT를 끝낸 이후에 결정하겠지만 이번 버전에서 큰 변화가 필요없을 경우 이르면 8월 말 정도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방향성이 중요한 만큼 일정을 맞추기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게임성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FGT 현장의 모습. 1차 PVP와 2차 PVE 순서로 진행됐다.
PVP를 체험 중인 유저들. 예상보다 빠른 적응을 보여줬다.
체험 중인 테스터를 바라보는 김윤종 대표(왼쪽)
FGT에서 공개된 PVP용 캐릭터들. <최강의 군단>에서 유명한(?) 악당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