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서 개발 중인 MMORPG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먼저 27일 공개된 티저 영상을 감상하자.
<로드스도 전기 온라인> 티저 영상
쿼터뷰 시점의 MMORPG, 스킬 선택으로 차별화 시도
일본의 게임 퍼블리셔 게임온은 치바현에서 열린 ‘니코니코 초회의3’에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최신 영상과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게임은 <거울전쟁> 시리즈와 <붉은보석> 시리즈로 유명한 한국의 엘엔케이로직코리아에서 개발 중이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리니지>나 <붉은보석>을 연상시키는 쿼터뷰 시점의 MMORPG이다. 마우스 클릭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키보드로 기술을 사용하는 MMORPG의 조작법을 따른다.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남택원 대표는 지난 2월, 디스이즈게임과의 인터뷰에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조작에 대해 최근 게임처럼 기민한 반응 속도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인게임 스크린샷. (출처: 일본 매체 ‘포게이머’)
게임은 단순한 조작을 ‘선택’이 필요한 스킬 시스템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액티브 스킬과 패시브 스킬 외에도, ‘리액션’이라 불리는 제 3의 스킬군을 가지고 있다. 리액션은 특정 조건을 만족시켰을 때만 반응하는 일종의 조건부 스킬이다.
유저는 이를 미리 설정함으로써 위급 상황에 대비하거나, 적의 허점을 찌를 수 있다. 게임은 이에 더해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수를 제한하고 있다. 유저는 제한된 스킬 슬롯을 상대할 적의 특성이나 스킬 간 시너지 등을 고려하며 채워야 한다.
TCG의 ‘덱’처럼 스킬 슬롯을 구성하는 셈이다. 때문에 캐릭터의 강함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정보와 대응 또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전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다.
소설 1권 회색의 마녀 시점, 원작과 같은 장소가 배경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첫 마을인 ‘잭슨 마을’의 콘셉트 원화.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 2013년 11월 발매된 <로도스도 전기 1권 - 회색의 마녀> 신장판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들은 원작의 주연인 ‘판’과 ‘에트’ 첫 모험을 시작한 ‘잭슨 마을’에서 고블린 토벌을 함께하며 소설의 흐름에 끼어든다.
현재까지 공개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주인공은 총 3명. 각 주인공들은 제각기 자신만의 사연과 이야기를 안고 로드스섬을 탐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에스콰이어'는 풍요로운 대지를 자랑하는 ‘캐논 왕국’의 수습기사다.
그는 7년 전 왕궁을 떠난 삼왕자 ‘레오나’를 찾기 위해 모험에 나섰다. ‘매직유저’는 <로드스도 전기> 시리즈의 전통적인 강국인 신성왕국 바리스 출신의 하프엘프다. ‘현자학원’에서 마법을 배운 그는, 학원을 무너트린 마모의 검은 도사 ‘바그나드’에게 복수하는 것이 삶의 목표다.
성직자인 ‘오라클’은 로도스섬에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알라니아’ 출신으로 전쟁의 신 '마이리'의 신탁에 따라 용사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다.
지난 2월 공개된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의 주인공들. 왼쪽부터 매직유저, 에스콰이어, 오라클
주인공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로도스도 전기>의 이야기에 관여하게 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소설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는 메인 퀘스트를 수행함으로써 원작의 향수를 느끼게 된다. 유저는 메인 퀘스트를 통해 소설의 등장인물들을 돕기도 하고, 소설과 다른 시점으로 소설 속 사건을 체험하기도 한다.
스토리를 이어가는 또 다른 방법은 ‘신뢰 퀘스트’라 불리는 NPC 관계 시스템을 통해서다. 신뢰 퀘스트는 주인공과 NPC의 관계에 따라 생성되는 일종의 서브 퀘스트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에 등장하는 NPC는 판이나 디드리트 같은 주요 캐릭터는 물론, 마을의 대장장이나 잡화상까지 모두 별개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이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NPC의 대사가 달라지고, 경우에 따라서는 숨겨진 퀘스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로도스도 전기 온라인>은 올해 여름 중 한국과 일본에서 알파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