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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메트로 컨플릭트, 중국에서 스토리 모드 공개

캐릭터 중심 FPS로 개편, 내년 공개 목표로 개발 중

김승현(다미롱) 2014-06-09 11:57:06
레드덕의 근미래 FPS <메트로 컨플릭트: 프레스토>(이하 메트로 컨플릭트)가 중국에서 스토리 모드 영상을 공개했다. 베일에 싸여 있었던 스토리 모드의 예고 영상을 감상하자.



중국 2차 CBT를 맞아 공개된 이번 스토리 영상은 패키지 FPS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연출을 선보인다. 유저의 중기관총과 유탄발사기는 스테이지 곳곳에서 대규모 폭파 연출을 선보이고, 플레이 도중에는 인게임 영상과 실제 플레이가 자연스럽게 교차한다.

<메트로 컨플릭트>의 스토리 모드는 게임의 PvP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접하기에 앞서 제공되는 '오프닝'에 가깝다. 유저는 스토리 모드를 통해 게임의 주요 캐릭터와 세계관을 학습할 수 있고, 캐릭터의 특수 스킬을 학습시키는 튜토리얼의 역할도 같이 할 예정이다.


자유도보다 직관성에 높이겠다, 캐릭터 중심 FPS로 개편


<메트로 컨플릭트>는 별도의 국가별 버전 없이, 하나의 글로벌 버전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때문에 26일부터 시작된 중국 2차 CBT 버전을 보면 국내 버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병과 시스템의 폐지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2012년 진행되었던 한국 2차 CBT에서 특정 무기 종류에 특화된 4개 병과를 선보였었다. 하지만 최신 버전에서는 이러한 병과 시스템 대신 7개의 캐릭터를 선택해야 한다. 각 캐릭터는 사용 무기 유형이 ‘소총’이나 ‘기관단총’ 같은 식으로 설정되었다. 자칼 병과의 ‘수색 무기군’처럼 ‘기관단총’과 ‘샷건’을 함께 사용했던 이전 시스템과 비교하면, 사용 무기가 더 좁게 설정된 셈이다.


<메트로 컨플릭트> 최신버전에서 새로 추가된 캐릭터들.

한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무기 유형이 좁아진 대신, 각 무기는 그에 특화된 기능이 추가되었다. 예를 들어 양 손에 무기를 들고 쏠 수 있는 ‘듀얼웨폰’의 경우, 탄착군 형성 방향을 가로와 세로로 설정할 수 있게 돼 이전보다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외에도 중기관총의 경우 정확도를 떨어트리는 대신 예열 없이 바로 사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보다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유탄발사기는 유탄을 공중에서 폭파시키는 기능이 추가돼 장애물 대응 능력이 향상되었다. 

중기관총 기능 사용 이미지. 예열이 없으면(왼쪽) 즉시 사격이 가능한 대신 탄착군이 흩어진다.

캐릭터가 분화됨에 따라 스톰 스킬도 추가∙분화되었다. 캐릭터의 생존력을 강화시키는 ‘최대 체력증가’ 스킬은 총알이나 수류탄 등 특정 피해 유형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스킬로 분화되었고, 저격수를 위해 상대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모션 센서’라는 ‘스캐너’의 유사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외에도 삭제되었던 ‘전력질주’가 스킬로 재등장하였으며, 타격을 복구하는 회복 스킬 등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레드덕은 이러한 변화에 대해 직관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레드덕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과거 병과 시스템은 무기와 스킬의 조합이 다양하다 보니, 게임에 경험이 적은 이들은 상대를 봐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기 힘들었다. 때문에 병과 대신 특정 무기에 특화된 캐릭터를 도입했고, 캐릭터들의 외형도 각각의 개성이 드러나는 방향으로 바꿨다. 현재 7개 캐릭터만 공개되었지만, 앞으로 이 수는 더 늘어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모션센서 기능은 적의 움직임을 강조해 화면에 표시해 준다. 

<메트로 컨플릭트> 증강현실과 외골격 장갑이 실용화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FPS 게임이다. 게임은 외골격 장갑의 근력 증가 기능을 이용해 벽이나 장애물을 뛰어넘게 하고, 증강현실 UI로 수류탄 궤적이나 타고 넘을 수 있는 장애물을 직접 표시하는 등 쉽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FPS를 표방하고 있다.

국내 서비스는 NHN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