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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中 광통 매각, 리턴투판타지 개발중단

태무 2007-06-20 18:56:06

중국 3대 게임회사로 손꼽히던 광통(OPTIC COMMUNICATION)이 최근 CDC게임즈에 인수되면서 광통과 합작으로 진행되던 <리턴투판타지>의 개발이 중단됐다.

 

엑스터소프트의 정동현 대표는 20일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 통화에서 “6월 14일부로 <리턴투판타지>의 개발이 잠정 중단됐다. 광통이 CDC게임즈에 매각되면서 합작 대상자가 사라졌고, CDC게임즈에 지속적인 합작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었다. 어떻게든 개발은 계속 진행시키려고 노력했으나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개발을 중단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정 대표는 “중국에 체류하고 있던 한국인 개발자들은 그 동안의 작업물을 들고 한국으로 철수했다. 향후 개발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여러 한국 게임회사와 만나 합작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엑스터소프트는 지난해 9월 광통과 합작 계약을 맺고 <리턴투판타지>와 FPS게임을 개발해왔다. 이중 <판타지포유>의 후속작인 <리턴투판타지>는 게임 스크린샷과 자세한 기획을 공개할 정도로 개발이 진척되었으나, 이번에 광통이 CDC게임즈에 인수되면서 향후 개발과 서비스가 불투명해졌다.

 

광통은 엑스터소프트에 매각에 대해 아무런 사전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서비스와 관련된 내용 및 투자에 대한 협의 도중 일방적으로 협상을 중단한 것이다.

 

한편, 이번 광통의 CDC게임즈 피인수와 관련해 광통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한국 업체들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광통은 <미르의 전설3>을 시작으로 <천도온라인> <샤이야> <컴온베이비> <피에스타 온라인> 등 다수의 한국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해 왔다.

 

위메이드, 리자드인터랙티브 등 광통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한국업체들은 “이번 매각은 중신그룹에서 일종의 게임사업부 역할을 하던 광통이 CDC게임즈에 그대로 인수된 것이다. 때문에 광통이라는 회사명이 변하지도 않으며, 퍼블리싱 계약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중국 서비스는 이전과 똑같이 유지될 것”이라며 공통된 입장을 밝혔다.

 

엑스터소프트와 광통이 합작으로 개발하고 있던 <리턴투판타지>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