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스는 지금까지 몇 번이나 손이 미끌어졌을까? 넥슨이 <마비노기>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해 이색 통계를 공개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 확인하자.
18일 넥슨은 <마비노기> 10주년을 기념해 유저들이 쌓아온 누적 통계를 공개했다. 그 결과 누적 이용자수와 같은 기본적인 통계는 물론, 유저들이 채집한 아이템 수를 비롯한 이색적인 통계도 밝혀졌다.
2004년 6월 22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의 누적 이용자수는 총 620만 명이다. 평균을 내자면 한국인 8명 중 1명은 <마비노기>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참고로 최고 누적레벨 유저는 42,247 레벨을 달성했다.
생산활동이 주를 이루는 게임이라 누적 채집량도 어마어마한 수준에 달했다. 의상을 만드는 데에 가장 기본적으로 쓰이는 양털은 약 63억 개나 채집됐다. 달걀 채집량은 약 23억 개, 우유 채집량은 1천만 리터로 나타났다.
전투도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마비노기>에서 가장 기본적인 보스로 꼽히는 '골렘'은 100억 번이나 잡혔다. 전투 도중 행동 불능을 겪어본 유저 수는 130만 명으로 나타났고, 유저를 부활시켜주는 NPC '나오'는 4,400만 회 소환됐다.
물론 전투로 손상된 무기를 수리하는 도중 최대 내구도가 깎이는 상황도 많이 나타났다. 대표적인 무기 수리 NPC 퍼거스는 현재까지 58만 4,947회의 수리 실패를 기록했다.
<마비노기>는 넥슨의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다. 공개 당시 가위바위보식 스킬 상성을 도입한 전투 시스템, 방대한 생산 콘텐츠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