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잇따라 게임업계와 접촉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25일 오전, 서병수 당선인은 부산에
위치한 개발사 중 한 곳인 트리노드에서 부산게임협회 주요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게임을 부산의 대표 산업으로 키우고 지스타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는 서 당선인이 지난 23일 민선 6기
도시비전을 제시하면서 사람과 기술, 문화 중 기술에 부합하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현장을 방문해 지원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즉 게임산업을 부산의 대표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나타낸 셈이다.
간담회 참석자는 <포코팡>의
트리노드 김준수 대표와 <타르타로스 온라인>의
인티브소프트 이주원 대표, <방탈출>의 게임데이
권동혁 대표,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서태건 원장 등이다. 이들은
서병수 당선인에게 국내외 게임산업 동향과 부산시의 게임산업 지원정책 개선안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 당선인은 지스타를 확대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게임업체 직접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관련 시설 임대료 및 관리비 지원, 부산게임아카데미
프로그램 확대, 아시아 콘텐츠 아카데미 설립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인은 지난 19일 경기도 판교를 방문해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등에게
지스타 참여 및 부산 개최를 위한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게임업계에서는 손인춘 의원의 매출
1% 징수법의 공동 발의자인 서 당선인의 이런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한편 지스타의 부산 개최는 2014년까지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이후 중간평가를
통해 적격 평가를 받으면 2016년까지 개최지로 확정된다. 사실상
서 당선인의 손인춘법 공동 발의는 지스타의 부산 유치에 있어서 악재로 등장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가 지스타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게임업계와 관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끌어 냈다. 지스타는 연간 경제효과가 1,500억 원에 이르고 일자리 창출은
2,500여 명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는 부산 국제영화제
경제효과(약 500억 원)의
약 3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