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전문지 와이어드'(Wired)는 미국의학협회(AMA)가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공식분류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AMA는 지난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연례정책회의에서 게임중독을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치료 교범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의학협회는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해 일반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게임중독자들을 의료보험 대상에 포함시켜 국가 차원에서 정책적인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어린이들의 90% 이상이 게임을 하고 있고 이중 15%인 500만명 정도가 게임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는 문제는 당초 25일께 결정될 전망이었지만 좀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협회의 판단에 따라 최종결정이 유보된 상황이다.
한편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으로 상담치료를 받은 사람은 올해에만 5만명을 넘어섰다. 진흥원은 이중 80% 이상이 게임중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