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웹보드게임 사업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이기원 대표가 더 이상 인원 감축은 없다고 발언한 지 1년 만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최근 직원들에게 구조조정과 관련한 사내 공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네오위즈게임즈 전체 인력의 약 10% 미만으로 예상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네오위즈게임즈의 전체 종업원 수는 601명으로, 최대 약 60여 명의 인원이 구조조정 대상자다.
이번 구조조정은 웹보드게임 사업부가 주요 대상으로, 지난 2월 시행된 웹보드게임 규제안에 따른 매출 감소가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4년 1분기 네오위즈게임즈의 웹보드게임 매출은 약 60% 가까이 감소했으며, 트래픽 역시 40% 감소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네오위즈게임은 2014년 초 통합 운영되던 사업조직을 온라인, 모바일, 웹게임 3개의 부문으로 나눠 시장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상반기 이렇다 할 신작을 발표하지 못했으며, 특히 웹보드게임 규제안 시행으로 상황이 악화하자 다시 한 번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15일부터 웹보드 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면담을 시작했다. 퇴사자에게는 별도의 보상안이 준비돼 있으며, 일부는 온라인 또는 모바일게임 사업분야로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위기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기 많은 변화를 꾀했으나,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 변화에 보다 더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조직을 슬림하게 개편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