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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크라우드 펀딩으로 500억 원의 개발비 확보! 스타 시티즌

펀딩 목표 금액을 5천만 달러(약 514억 원)로 상향 조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7-16 18:05:39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500억 원의 개발비를 모은 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15일(미국 시각 기준) 외신들은 SF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 시티즌>이 크라우드 펀딩으로 4,800만 달러(약 494억 원) 이상의 개발비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개발비는 대중들의 모금 및 게임 상품 사전판매로 충당됐다. 

막대한 개발비를 충당하는 데에는 SF 팬들의 덕을 크게 봤다. 현재까지 <스타 시티즌> 모금 운동 및 사전 구매에 참여한 유저 수는 50만 명을 살짝 밑도는 수준이다. 이들은 10~100달러 수준으로 판매되는 우주선, 정액제 상품을 구매하며 개발사를 후원했다. 

일부 유저들은 아주 비싼 한정 상품들을 구매하기까지 했다. 한 번은 게임에 등장하는 함선들을 묶어 파는 1만 5,000 달러(약 1,545만 원)짜리 한정 패키지 상품이 출시됐는데, 엄청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이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개발사 비헤이비어 인터렉티브와 클라우드 임피어리엄 게임즈는 유저들의 후원에 감사를 표하고,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을 5천만 달러(약 514억 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은 개발비가 더 추가되면 게임에 등장할 외계인의 고유 언어를 추가하고 부가 콘텐츠도 더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최고가 패키지 상품. 1,500만 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하는데도 매진됐다.

<스타 시티즌>은 방대한 SF 세계관을 구현한 게임이다. 고전 SF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윙 커맨더>의 개발자 크리스 로버츠가 메인 디렉터를 맡고 있다. 유저는 싱글플레이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를 오가며 드넓은 우주를 탐험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 모드를 플레이할 때는 다른 유저와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유저들은 군인, 우주 해적, 상인 등 다양한 역할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른 유저와의 경쟁, 협력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우주 무역 선단 소속 유저와 해적 소속 유저들끼리 전쟁을 벌여도 이상하지 않다는 뜻이다. 

<윙 커맨더>를 그리워하는 유저를 위한 '미니게임'도 존재한다. 일명 <아레나 커맨더>로, 우주 전투기들끼리의 근접 전투를 체험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이 미니 게임에는 <스타 시티즌> 세계관에 존재하는 가상의 게임 회사가 개발했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스타 시티즌>은 2015년에 PC로 출시될 전망이다. 

<스타 시티즌> 소개 영상


<스타 시티즌>의 미니 게임 <아레나 커맨더>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