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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김치블로라도 괜찮아! 자신감 넘치는 데빌리언 8월 12일 출격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파이널테스트, 8월 12일부터 OBT

안정빈(한낮) 2014-07-18 15:03:01
확실히 다르다는 자신감의 표현일까? 오는 8월 12일 OBT를 시작하는 <데빌리언>이 ‘김치블로’라는 세간의 별명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이를 마케팅에도 활용해 보겠다는 과감한 의사를 밝혔다. 심지어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자들에게 ‘김치’가 제공됐다. OBT 공식 트레일러부터 감상하자.



기술구현에만 3년이상이 걸린 핵앤슬래시 + MMORPG의 조합


<데빌리언>이 내세우는 최대의 무기는 MMORPG 콘텐츠와 핵앤슬래시 액션의 조합이다. 개발사인 지노게임즈에서는 5년에 걸쳐 이뤄낸 이 독특한 결과물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9년 <프로젝트 임모탈>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을 시작한 <데빌리언>은 핵앤슬래시 액션 구현에만 1년, 이를 MMORPG로 옮기는 서버기술에 다시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 서버에 접속한 수천 명의 유저가 많게는 10마리 이상의 몬스터와 초당 수 회의 공격을 오가는 과정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던 탓이다.

그래서 핵앤슬래시 액션을 택한 게임은 많아도 다수의 유저가 필드를 함께 사용하는 MMORPG에 핵앤슬래시 액션을 섞은 개발사나 게임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만큼 <데빌리언>에서는 독특한 플레이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지노게임즈의 설명이다.

지노게임즈의 박원희 대표는 “핵앤슬래시 액션을 MMORPG에서 구현하는 데만 경력 10년 이상의 카이스트출신 개발자들이 10명 이상 붙어 3년 이상의 시간을 투자했다”며 지금까지는 물론 앞으로도 다른 개발사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임을 누차 강조했다.

지노게임즈의 박원희 대표




기존 MMORPG의 콘텐츠에 ‘핵앤슬래시 액션’을 붓겠다


사용된 기술과 달리 <데빌리언>의 콘텐츠는 평범하다. <데빌리언>은 퀘스트 기반의 레벨업과 3인, 9인으로 나뉜 던전 및 레이드, 20대 20의 PVP, 길드단위의 몬스터 소환 등의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다. 

<데빌리언>의 캐릭터는 데빌리언 변신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변신 전의 캐릭터는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스킬을 활용하지만 변신 이후에는 소수의 적에게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스킬로 변경된다. 자연히 유저는 상황에 따라 ‘데빌리언’으로는 변신을 고민하게 된다.

던전은 3인과 9인으로 나뉘며 일반 MMORPG의 탱커와 딜러, 힐러의 구조에서 벗어나 각자가 그때그때 필요한 역할을 맡는 자유로운 방식의 파티플레이를 택하고 있다. 정해진 공략에 맞춰서 처치할 수 있는 보스나 역할을 확실히 분배해야 하는 장치 등도 등장한다.





20대 20으로 진행되는 전장은 일반적인 AOS와 비슷한 방식이다. 중립 몬스터로 버프를 얻고, 점령지를 확보해서 정해진 시간 내로 더 많은 포인트를 모으면 된다. 다만 필드의 규모가 크지 않고 20대 20의 대규모로 이뤄지는 만큼 다수간의 전투가 계속 이어지고 전투 속도도 빠른 편이다. 

길드 콘텐츠로는 필드보스 쟁탈전이 있다. 보스를 소환하고 나면 해당 장소에 모인 길드원 모두가 데빌리언 모드로 보스와 전투를 벌인다. 다만 소환한 보스는 누구나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길드에서 보스를 약탈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간담회를 통해 공개된 콘텐츠는 기존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 모든 콘텐츠에 앞서 소개한 ‘핵앤슬래시 액션’과 게임의 이름이기도 한 ‘데빌리언(악마로의 변환)’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또 다른 맛을 줄 수 있다는 게 지노게임즈의 생각이다.






김치블로? 이렇게 된 바에 홍보에 활용해주겠다


<데빌리언>은 이날 행사장에서 ‘김치블로’라는 별명을 활용하겠다는 의외의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굳이 이렇게 불리는 이상 이를 마케팅으로 활용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지노게임즈는 1차 CBT 이후 지속적으로 <데빌리언>의 플레이가 <디아블로>와 다름을 강조했다. 특히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한 이후에는 전혀 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내세웠다. 

‘김치블로’를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대담한 계획 역시 이런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배추김치와 물김치를 상품으로 주기도 했다. 

‘자신감이 넘치는’ NHN엔터테인먼트와 지노게임즈의 <데빌리언>은 8월 12일 OBT를 시작하며, 이에 앞선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파이널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이널테스트는 18일부터 공식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데빌리언>의 공식 홍보모델인 채보미.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유명세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