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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구글, 유럽에서는 플레이 스토어에 무료게임 표기 못한다.

어린이 상대로 직접적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요소도 배제할 예정

전승목(아퀼리페르) 2014-07-21 16:37:11
유럽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부분유료 게임을 '무료 게임'으로 표기하는 관행이 사라질 예정이다. 

20일, 해외 IT 전문매체 '엔가젯'은 구글과 인터뷰를 통해 유럽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정책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엔가젯과 인터뷰에서 부분유료 게임을 무료 게임이라 표기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정책 변경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요청을 따르기 위해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3월 영국 공정거래청(OFT)을 통해 소비자들이 혼란스러워 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지출을 하지 않도록  '다운로드만 무료인' 게임을 '무료 게임'으로 표기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구글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요청을 실행에 옮기면 문자 그대로 공짜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추가 결제도 필요없는 게임만 '무료'로 분류되게 된다. 인앱결제가 붙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는 더 이상 공짜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해당 게임을 무료라고 소개할 수 없게 된다. 

유럽 게임업계 및 게이머들은 구글의 정책 변화로 게임 분류에 큰 파장이 일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된 대부분의 무료 게임들이 인앱 결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서다. 다만 정책 변화 이후 부분 유료제 게임 카테고리가 따로 신설될지, 다운로드도 유료인 게임들과 같은 카테고리에 포함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구글은 유럽연합 진행위원회의 추가적인 요청도 수렴하기 위해, 어린이 유저에게 직접적으로 결제를 권유하는 요소를 게임에 넣지 못하도록 규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이 우발적으로 인앱 결제를 해서 부모가 부담을 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다. 

유럽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정책 변경은 9월 말부터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