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 인터내셔널 대회 한 번에 프로게이머 누적 상금 순위가 바뀌었다. 우승 한 번에 100만 달러(약 10억 원)를 가져간 중국의 ‘뉴비’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프로게이머 누적 상금 순위를 갈아치운 대회는 바로 지난 19일 마무리된 <도타 2> 인터내셔널 4번째 대회다. 총상금 1,000만 달러 규모로 치러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중국 팀인 ‘뉴비’는 전체 상금의 46%를 분배받아 약 500만 달러를 획득했고, 5명이 약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나눠 가졌다.
그 결과, '뉴비'팀 소속 5명의 선수가 프로게이머 누적상금 랭킹 1위부터 5위까지 차지했고, 종전 약 50만 달러로(약 5억 원) 프로게이머 누적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던 이제동은 <도타 2> 인터내셔널이 끝난 직후 프로게이머 누적 상금 순위 9위로 내려앉았다.
사실 이런 징후는 <도타 2> 인터내셔널 시즌 4를 시작하면서 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상금 160만 달러(약 10억 6천만 원)로 시작한 대회였지만, <도타 2>의 인 게임 아이템인 ‘기록서’ 판매수익이 대회 상금에 추가되면서 대회 총상금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제동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꾸준히 상금을 모은 선수지만, 새로 등장한 선수들은 <도타 2> 대회를 통해 단기간에 상금 순위 상위권을 차지해 대비된다.
밸브가 서비스하고 있는 AOS게임 <도타 2>는 대회 흥행을 위해 큰 상금을 걸며 참가 팀들을 독려해왔다. 후발주자인 <도타 2>입장에서는 시장 선두주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기 위해 높은 상금을 내걸며 프로게이머들을 끌어들였다.
더불어 인게임 아이템인 ‘기록서’ 판매수익이 대회 상금에 추가되는 방식으로, 게임이 흥행할수록 상금 규모 역시 앞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도타 2>의 한국 리그인 ‘코리아 도타 2 리그’를 진행하고 있는 넥슨도 연승에 따라 상금이 올라가는 방식으로 높은 상금을 내걸고 있다.
일례로 ‘제퍼’의 경우, 코리아 도타 2 리그 시즌 1을 우승하며 한 대회에서 5,5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사례가 있다. 더불어 <도타 2> 대회가 진행되면서 누적상금 랭킹에 다수의 <도타 2> 선수들이 진입했으며, <리그오브레전드> 선수들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프로게이머 누적 상금 순위 (출처: //www.esportsearnings.com/play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