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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FPS와 EA, 네오위즈게임즈의 미래는?

[해설] 네오위즈게임즈의 재상장과 향후 전망

스내처 2007-06-28 18:50:02

네오위즈게임즈가 7 2일부터 재상장된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는 28일 공시를 통해 네오위즈게임즈의 코스닥시장 재상장 승인하고 7 2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7 2일부터 거래될 네오위즈게임즈는 네오위즈에서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법인으로 게임사업을 담당한다. 평가 가격(액면가 500)은 거래중지 시점에서 종가였던 5만 5,000원이다.

 

증시전문가에 따르면 시초가는 기준가의 100% 11만원 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적정주가는 10만원 후반대에서 20만원 중반대까지 다양하게 전망되고 있다. 사실상 개장 초기 거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 라인업의 불확실성, 정말 해소됐나?

 

네오위즈게임즈의 재상장이 결정됨에 따라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것은 분할 결정 이후 불거졌던 개별 게임 라인업에 대한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개별게임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부분 해소됐다. <스페셜포스>의 재계약 성공과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의 추가 컨텐츠가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관계자도 네오위즈게임즈의 의견에 일부 긍정하는 모습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스페셜포스> 재계약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의 급격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해소됐다. 하지만 재계약이 네오위즈게임즈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단순히 매출 감소를 해소했다는 것에 대한 호재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전문가들은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가능성은 평가 대상이 오픈 베타테스트가 임박한 <아바>까지만 포함된 단기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에서 <스페셜포스> 외에 이렇다 할 성공 스토리를 써내지 못했다. <워로드>를 비롯해 하반기에 연이어 출시될 타이틀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 전문가도 “EA의 라인업이 더해지면 향후 상황도 기대해볼 만하지만 개별 게임에 대한 가능성은 어디까지나 주요 FPS군이다. <크로스파이어> <아바>의 성공 여부가 향후 네오위즈게임즈의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FPS 집중 현상은 시기적인 문제에 불과하다. <레이시티> <슬러거> <알투비트> 등 다른 장르의 매출 기여도가 상승하고 있다. 지속적인 실적개선 및 안정적인 매출구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가 컨텐츠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개별 게임에 대한 불확실성은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답변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진 잠재적 가치는 EA?

 

게임 라인업의 불확실성 해소 여부와 함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진 '잠재 가치'다.

 

네오위즈게임즈가 분할을 통해 게임업체 본연의 가치로 평가 받게 됐기 때문에 개발 및 퍼블리싱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잠재 가치는 중요한 평가항목이 된다.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은 부정적인 의견도 많다. <아바> 이후의 퍼블리싱 라인업에서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EA 제휴 컨텐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일각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EA의 자회사가 되거나 EA 타이틀로 일본, 중국 등 해외에 진출했을 경우 개발과 관련된 수익 분할이 가능해지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EA와의 관계만 평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 타이틀 및 추가 퍼블리싱 타이틀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았던 <레이시티>가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 점은 현재 네오위즈게임즈의 시장위치를 가늠하게 한다. <쏘구피구> 등 띵 소프트를 통한 자체 개발 타이틀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 타이틀은 신중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네오위즈게임즈에 기대하는 것은 EA. 네오위즈게임즈의 이전 실적은 이렇다 할 것이 없다. <아바>이후 소위 '터지는' 타이틀은 그 때마다 반영하면 된다. CJ인터넷과 비교해 네오위즈게임즈가 더 나은 가치를 평가 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진 잠재 가치는 EA 타이틀과 이를 온라인화 할 수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기술력, 그리고 이를 서비스할 수 있는 피망이란 퍼블리싱 채널이다. 자체 개발 타이틀에 대한 기대는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배틀필드 온라인> 등 현재 준비 중인 EA 타이틀은 2008년 이후 실적에서 평가될 것이다. 2007년에는 프로젝트 T, 프로젝트 GG, 프로젝트 S4 등 관계사 타이틀을 통해 가능성을 평가 받을 것이다. 주요 타이틀은 분기마다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해외진출 하는데 반드시 EA와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개발과 관련된 수익분할도 이뤄지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충분한 포텐셜도 확보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시장 자체진출도 준비 중이기 때문에 네오위즈게임즈가 가진 잠재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네오위즈게임즈 재상장, 타 게임주 영향 미비

 

한편 네오위즈게임즈 재상장이 타 게임주에 미칠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도 마찬가지다.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주요 우량주를 제외하고는 게임주에 대한 시장 관심이 낮았던 점을 감안할 때 네오위즈게임즈의 재상장은 게임주에 대한 시장관심을 높이는데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그 영향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