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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상) 미드코어(?) 게임으로 거듭난 쿠키런, 매출순위 10위권 재진입

런게임의 한계를 벋어나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하는 업데이트 단행

안정빈(한낮) 2014-08-05 09:43:32
<쿠키런>의 대격변이다. 스테이지의 구성방식부터 인터페이스와 강화방식까지 많은 요소를 변경했고, 유물과 장애물, 보물진화 등의 새로운 시스템도 덧붙였다. 그 결과 올해 초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매출 순위도 다시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한 <쿠키런>을 먼저 영상으로 만나보자.



<쿠키런>은 지난 1일 ‘새로운 세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드디어’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의 이어지는 모험을 담은 업데이트다. 새로운 세계 업데이트에서는 매번 같은 구성의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던 기존의 진행방식을 버리고 에피소드 방식의 플레이를 도입했다.

스테이지는 ‘오븐 탈출’과 ‘원시림’, ‘용의 협곡’, ‘유령 해적의 코인섬’ 등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마다 배경과 등장하는 장애물, 난이도 등이 다르다. 처음에는 기본적인 장애물이 등장하는 오븐 탈출 에피소드만 즐길 수 있으며, 이후 조건을 만족시키면 다른 에피소드들이 공개된다.

예를 들어 두 번째 에피소드인 ‘원시림’은 ‘오븐 탈출’에서 11번째 스테이지인 ‘지옥’에 도착하면 열린다. 세 번째 에피소드인 ‘용의 협곡’은 ‘원시림’에서 60개 업적을 달성하면 진입할 수 있다. 실력과 레벨, 쿠키의 육성상태 등에 따른 일종의 난이도 선택이 가능해진 셈이다.

새로운 시스템으로는 특정한 조건을 달성하면 보상을 받는 업적시스템과 자신이 가진 보물을 강화하는 보물진화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새로운 세계’ 업데이트 이후에는 스테이지를 진행하다 보면 하늘을 날아다니는 상자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에는 보물진화용 재료들이 들어있다. 

진화에 해당하는 보물과 재료를 넣고 합성하면 기존보다 성능이 뛰어난 보물이 등장한다. 다만 모든 재료가 랜덤으로 나오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얻기 위해서는 많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





‘지속적인 런게임’을 만들기 위한 변신. 성공할 수 있을까?


<쿠키런>의 이번 업데이트는 짧은 스테이지에 반복플레이 위주인 ‘런게임’ 한계를 벗어나 게임을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업데이트다.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기준 매출순위 5위 이내를 기록하던 <쿠키런>은 올해 초 미드코어 게임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순위에서 크게 밀려났다. 오는 6월에는 캐주얼게임들의 부진과 더불어 매출순위 14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새로운 세계 업데이트에서는 에피소드 방식의 스테이지 진행과 보물진화, 업적 등 지속적인 플레이를 통한 성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위주로 채워졌다. 쉽고 가볍게 즐기는 런게임보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드코어(?) 런게임을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

이는 <쿠키런>의 개발사인 데브시스터즈가 현재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데브시스터즈의 매출 대부분은 현재 <쿠키런>과 관련상품에 의존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주가를 유지하려면 <쿠키런>의 롱런은 필수다.

일단 <쿠키런>은 매출순위 10위권 재진입에 성공하며 ‘첫 변신’에는 성공했다. 이후에는 에피소드와 쿠키 위주의 업데이트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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