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워게이밍 코리아 윤태원 대표 사임, 후임은 본사 CIS 지역 임원 내정

워게이밍 코리아 임직원 교체, 하반기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사이동에 무게

정우철(음마교주) 2014-08-08 09:39:05

워게이밍의 아시아 총괄대표 및 한국 지사장을 겸임하던 윤태원 씨가 최근 사임했다.

 

<월드 오브 탱크>를 국내에 서비스 중인 워게이밍 코리아의 한국 지사장을 겸임했던 윤태원 아시아 총괄대표가 7 31일부로 사임했다윤태원 씨는 워게이밍 아시아 총괄대표를 겸하고 있던 와중에 박찬국 전 대표의 사임으로 한국 지사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한국 지사장으로 선임된 지 한 달 만에 그만 둔 것.

 

이에 공석이던 워게이밍 코리아 지사장 후임으로는 CIS(구 소련 독립국가 연합) 지역을 담당했던 임원 중 한 명인 레본 그레고리안이 워게이밍 코리아 지사장으로 내정됐다.

 

윤태원 씨는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현지화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레드5 스튜디오 공동대표로 <파이어폴>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워게이밍에서는 아시아지역 총괄로 중국을 제외한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지역 서비스 정책을 수립한 주요 임원 중 한 명이다.

 

이외에도 워게이밍 코리아 임원 상당수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 8월 워게이밍 한국 지사설립 후 줄곧 지사장을 역임했던 박찬국 대표는 지난 6월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더불어 김병수 마케팅 이사도 7월 말 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워게이밍 코리아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3인방 모두 회사를 떠났다. 이에 일부에서는 임직원 교체에 따른 한국지사의 서비스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워게이밍 측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는 워게이밍에서 가장 큰 시장인 CIS 지역 임원을 한국으로 보낸 것에도 찾아볼 수 있다. 오히려 보다 적극적인 한국 시장 서비스를 위해서 본사의 지원사격을 받는다는 입장이다. 

 

워게이밍 아시아 총괄 및 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던 윤태원 지사장

 

 

워게이밍 코리아 “한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 적극적인 정책 추진 중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워게이밍 코리아의 향후 정책 변경에 따른 인사이동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워게이밍의 빅터 키슬리 대표가 국내 언론과 만나 강조한 것도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이었다. 이같은 정황상 워게이밍 본사는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고려해 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서비스 정책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워게이밍 본사의 한국 서비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포함될 예정이다. <월드 오브 탱크>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인 CIS 지역의 임원을 한국 지사로 내정한 이유도 본사의 적극적인 서비스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인사 정책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는 워게이밍의 현재 주력 서비스 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의 서비스 강화에 이어 차기작 퍼블리싱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차기작으로는 <월드 오브 워플레인>이 아닌 <월드 오브 워쉽>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워게이밍의 차기작인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유럽과 북미지역에 지난 2013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고질적인 밸런스와 시스템의 문제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는 구체적인 일정도 없는 상태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국내 서비스는 콘텐츠와 밸런스 보완이 마무리된 이후로 알려졌다.
 

실제로 워게이밍 코리아는 올해 주력 게임인 <월드 오브 탱크>의 후속작으로 <월드 오브 워쉽>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의 서비스는 과감히 보류하면서 그 공백은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등 모바일게임과 기존 <월드 오브 탱크>의 서비스 강화로 메운다.

 

<월드 오브 워쉽>은 오는 8월 13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게임스컴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스컴에서는 관람객들이 실제 체험을 할 수 있는 버전을 선보이며, 빠르면 오는 하반기에 1차 CBT를 진행할 전망으로 국내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워게이밍 관계자는 윤태원 씨가 워게이밍을 떠났다. 공석인 워게이밍 코리아 대표는 워게이밍 CIS(구 소련의 독립국가연합) 지역 제네럴 매니저(General Manager)를 맡아온 레본 그리고리안(Levon Grigoryan)이 맡게 됐다. 워게이밍은 이를 계기로 한국 시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워게이밍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워게이밍의 모든 게임을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게이밍의 실질적인 후속작이자 기대작인 <월드 오브 워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