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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롤챔스 결승] 결승전 현장 찾은 서병수 부산시장, 유저 반응은 ‘싸늘’

서병수 부산시장, 결승전 현장 방문

김진수(달식) 2014-08-16 20:05:44


16일,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서머 2014’ 결승(이하 롤챔스 결승) 현장을 방문해 방송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러나 반응은 싸늘했다.

서병수 시장은 16일 해운대에서 열린 롤챔스 결승 1경기가 끝난 뒤 현장에 방문해 방송 인터뷰를 진행했다. 롤챔스 결승이 해운대에서 치러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는 게 방문 이유였다. 

서병수 시장은 온게임넷 방송 인터뷰를 통해 “부산시는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롤챔스 결승전도 열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유저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바로 서병수 시장이 과거 ‘손인춘법’ 공동발의에 서명했다는 이유. 

서병수 시장은 부산 해운대구 국회의원 시절, 강제적 셧다운제 강화와 게임 매출액의 1%를 강제 징수하는 이른바 손인춘법을 공동 발의했다. 당시 서병수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에 서명만 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이 됐다.

서병수 시장은 부산광역시장에 당선되자 정 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6월 2일에는 게임 업체가 밀집한 판교를 방문해 NHN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게임사를 찾아 지스타 참가를 독려했으며, 지스타 확대 개최를 하겠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선 바 있다.

이런 과거 행적 때문에 서병수 시장의 롤챔스 결승전 현장 방문도 지스타 개최가 다가오자 보여주는 정치적 행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게임을 마약으로 취급하던 사람이 이제와서 게임산업이 중요하다고 하니 어불성설이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