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 임상훈 대표(이하 시몬)는 지난 19일 네오플 노정환 실장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초대’를 받았습니다. 바로 루게릭병(근육위축가쪽경화증) 환자를 위한 캠페인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말이죠.
아이스 버킷 챌린지(Ice Bucket Challenge)는 미국에서 시작된 기부 이벤트입니다. 참가자는 얼음물이 담긴 물통을 스스로에게 부은 후 3명을 지목해 도전(Challenge)하는데요. 지목을 받은 참가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거나 100달러를 기부하면 됩니다. 당연히 둘 다 실행해도 되고요.
지난 6월 미국의 한 골프 채널에서 시작한 이 캠페인은 참가자들이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유행처럼 확산했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도 참가하기 시작했죠. 국내에서는 배우 조인성, 개그맨 김준호, 아이돌 가수 김희철 등 연예인들이 대거 참가하며 화제가 됐고요.
이런 훌륭한 일에 게임 업계도 빠질 수 없겠죠? 지난 18일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 신형성 대표의 초대를 받은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와 19일 지인에게 초대받은 <던전앤파이터>의 네오플 노정환 실장도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는데요. 노정환 실장이 디스이즈게임의 시몬에게 색다른 초대장을 보낸 겁니다!
시몬이 고민이 많아졌습니다. 어떻게 얼음물 벼락을 맞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지요. 주위에서는 테헤란로 길 한복판, 수영장, 사무실 중 많은 곳을 추천했지만 그가 고른 곳은 바로 이곳. 그는 이곳에서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콜린 퍼스처럼 도화지를 펼쳤습니다.
그는 “지구 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이 됐다”며 노정환 실장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는데요. “아이스 버킷 챌린지 캠페인을 통해 루게릭병 치료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서 “세월호 유가족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한 특별법이 지정되고, 세월호의 진실히 명백히 밝혀지기 바란다”고 덧붙습니다.
(※ "저는 지금 이 지구 상에서 가장 운 좋은 사람입니다." (Today, I consider myself the luckiest man on the face of the earth.) 양키스의 전설적인 4번 타자 루 게릭이 1939년 양키스 스타디엄에서 은퇴식을 하며 이 멋진 말을 남겼습니다. 2년 후 그는 사망했습니다. 이 선수의 이름을 따서 루게릭병이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편집자 주)
그렇다면 시몬의 초대를 받은 3명은 과연 누구일까요? 영상으로 시몬의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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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액츄얼리>의 프로포즈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문구를 작성하는 시몬.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전신은 '콜드 워터 챌린지'로 차가운 물에 '입수'를 하는 방식이었는데요. 건강상의 이유로 비판의 여론도 있었죠. 그 이후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지금의 형태로 변형됐답니다.
자, 그렇다면 시몬에게 도전을 받은 다음 타자는 누구일까요?
루게릭 병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ASL협회(//www.kalsa.org/)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