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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유니티의 영상공유 에브리 플레이, 카카오 연동된다

게임 플레이 동영상 카카오톡, 카카오 스토리 공유기능 연동, 애셋스토어 한글화

김진수(달식) 2014-09-17 23:08:57
17일,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이하 유니티 코리아)가 기자들을 대상으로 ‘애셋 스토어’(Asset Store) 및 ‘에브리 플레이’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에브리 플레이의 동영상 공유 기능이 한국에 맞춰 카카오 연동을 지원한다.

에브리 플레이는 올해 유니티가 인수한 서비스로, 동영상 녹화 및 공유 서비스가 중심이다. 에브리 플레이 기능을 이용하면 게임 플레이 중에 백그라운드 작업으로 동영상을 녹화하는 것은 물론, 유저의 얼굴까지 함께 녹화할 수 있다. 녹화가 끝난 뒤에는 간단한 동영상 편집과 함께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에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유니티가 에브리 플레이에 주목해 인수까지 한 이유는 바로 ‘소셜 네트워크 연동’이다. 각 개발사가 유저가 공유하는 영상을 통해 입소문 효과를 노릴 수 있어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 주목한 것. 

현재 에브리 플레이는 iOS에서 750개 게임이 지원하고 있으며, 2,000만 명의 유저가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는 유니티 엔진에 에브리 플레이 기능이 포함되면서 개발사가 더 쉽게 에브리 플레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소셜 기능의 강화 차원에서 카카오와 연동한다. 앞으로 에브리 플레이는 카카오톡, 카카오 스토리로 자신이 찍은 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연동은 2015년 내에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유니티가 카카오톡 연동까지 하며 한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바로 유니티 엔진을 이용하는 개발사가 한국에 많아 좋은 게임을 개발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예로,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게임을 개발할 때 필요한 그래픽 결과물이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판매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애셋 스토어는 한국이 세계 3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애셋 스토어에 등록된 애셋은 14,000여 개에 덜하고, 애셋 스토어 사용자 수는 85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애셋스토어 총 매출로 따지면 한 달에 12억 원 규모다. 더불어 상위 15위 내 애셋 개발자 월 평균 수익은 약 2,000만 원 수준이다. 이제 게임 개발을 돕는 프로그램부터 캐릭터 모델, 배경, UI를 애셋 스토어에 판매해 먹고 살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런 애셋 스토어를 많이 이용하는 한국 개발자를 위해 애셋 스토어 자체도 현지화를 진행한다. 현재 애셋스토어의 인터페이스 및 애셋 설명, 메뉴얼도 유니티 코리아에 의해 한국어 번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소규모 개발사를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애셋 스토어 정산 방식 역시 한국에 최적화 된다. 애셋 스토어는 현재 페이팔(Paypal)을 이용해 애셋 판매자의 수익을 정산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생소한 플랫폼인 만큼 장벽이 많았다. 유니티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은행을 이용해 수익을 정산받을 수 있는 길을 연다. 빠르면 연내, 늦어도 2015년 중순에는 국내 애셋 스토어 판매자가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유니티 코리아에서 애셋스토어를 담당하고 있는 조현태 과장은 “게임 개발과 애셋 판매를 병행할 수 있는 만큼, 인디 게임을 만들면서 애셋 스토어에 애셋을 판매해 먹고 살 수 있다. 국내 개발자들이 애셋스토어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