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히데오’와 기예르모 델 토로’의 합작 프로젝트 <사일런트 힐즈>가 도쿄게임쇼에서 새로운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거장이 만들어낸 공포를 느껴보자.
※ 주의! 영상에 혐오스러운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시리즈 특유의 심리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영상 초반부에서는 고무공에 시선을 집중시키다가 갑자기 귀신을 등장시켜 시청자를 놀래킨다.
귀신이 사라진 후에는 폐가의 벽면을 벌레 떼로 스멀스멀 채워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이 여운은 오래가지 않는다. 영상은 곧바로 이어지는 으스스한 장난감들의 행진, 여인의 비명소리, 그리고 별안간 등장하는 거대 귀신으로 느슨해진 긴장의 끈을 다시 한 번 팽팽하게 잡아 당긴다.
<사일런트 힐즈>는 게임스컴 2014에서 <P.T>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공개되었던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게임은 4년 만에 공개된 신작이라는 사실 외에도, <메탈기어> 시리즈의 아버지인 코지마 히데오와 영화 <퍼시픽 림>의 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의 합작 프로젝트라는 사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코지마 히데오는 게임계에서 알아주는 영화광이자 자신의 게임에 영화적인 연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물이고 기예르모 델 토로는 평소 공포물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표현했던 사람이다. 팬들은 두 사람의 합작이 심리 공포로 유명한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 어떤 시너지를 낳을까 기대하고 있다.
<사일런트 힐즈>는 PS4로 개발 중이며, 출시일이나 다른 플랫폼 지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