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짧고 경쾌했다. 다만 전략보다는 액션이 중요했다. AOS가 아닌 ‘액션게임의 연장선’에 서있는 느낌. <최강의 군단>의 PVP(MFL)를 경험한 기자의 소감이다. 먼저 PVP영상부터 확인하자. 시작부터 끝까지 한 판을 통째로 담은 영상이다.
<최강의 군단> MFL 헤임달 플레이영상
<최강의 군단> MFL 카밀라 플레이영상
<최강의 군단>의 MFL(Monday Fight Live)는 4:4의 PVP 모드다. 각 플레이어는 정해진 5개의 스킬을 이용해서 상대방의 방해를 뚫고, 타워와 본진을 파괴해야 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AOS게임과 비슷한 방식이다.
<최강의 군단>의 MFL은 ‘전략’보다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 맵은 약 30초면 끝에서 끝으로 이동할 만큼 작고, AOS게임처럼 각 편을 돕는 미니언도 없다. 타워의 공격력도 매우 낮고 피하기도 쉬운 만큼 레벨 업보다는 플레이어간의 교전이 중심이 된다. 심할 경우 게임시작 직후부터 곧바로 적과 한타가 벌어질 정도다.
여기에 MFL에서도 캐릭터의 공격은 거의 대부분 논타겟팅으로 처리된다. 범위 내에 있다면 몇 명의 적이든 동시에 공격이 가능한 방식이다. 개를 보내 상대방을 물어오거나 바닥에 뿌린 스프레이의 색상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스킬, 순간적으로 공격을 받아 치는 스킬 등 유저의 능력을 시험하는(?) 스킬도 많다.
스킬도 쿨타임 이외에서는 별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빠른 전투 위주로 경기가 진행된다. 실제로 약 10회에 걸친 PVP에서 가장 오래 걸린 경기시간은 19분, 가장 짧은 경기시간은 11분이었을 정도다.
액션에 집중하기 위해 게임방식도 최대한 단순화했다. MFL에는 별도의 아이템이나 골드의 개념이 없고 대신 일정 레벨마다 공격력과 체력, 쿨타임 감소 중 하나에 포인트를 투자할 수 있다. 시작부터 스킬도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중립 몬스터는 화면 곳곳에서 수 초마다 꾸준히 재생성된다.
다만 중립지역에서 먼저 처치하는 팀이 올라탈 수 있는 탑승생물(?)인 세이버투스나 몸을 숨기는 안개 등 최소한의 여지를 남겼다. 시야도 일반 PVE에 비해 3배 가까이 넓다.
플레이어의 교전 위주로 경기가 흐르다 보니 승리팀이 기세를 이어가는 ‘스노우볼 현상’도 매우 쉽게 벌어진다. 반면 중립 몬스터가 주는 경험치의 양이 굉장히 크고, 레벨도 빠르게 오르기 때문에 잠시 숨을 죽인 후 전황을 순식간에 뒤집는 일종의 ‘왕의 귀환’도 가능하다.
액션을 위주로 전투를 풀어내되 AOS게임의 재미요소만을 최소한으로 가져온 셈이다. <최강의 군단>의 MFL은 PVE에서 다양한 조건에 맞춰 획득한 캐릭터만을 사용할 수 있다. 조건은 조건은 플레이시간부터 군단주화 구입, 보스처치 등 다양하다. 다만 사전 OBT에서는 MFL에서 제한 없이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다.
<최강의 군단>은 19일 넥슨 PC방을 대상으로 사전 OBT를 시작했다. 사전 OBT는 모든 유저가 참가할 수 있으며 게임의 모든 정보가 OBT 이후에도 유지된다. <최강의 군단>의 일반 OBT는 26일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