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슈팅 액션게임 ‘MXM’(마스터X마스터)이 CBT 첫날부터 실행 불가 현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CBT 2일차인 현재까지도 이 현상은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이 때문에 CBT PC방 운영까지 중단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인증 오류’현상으로, PC방 등 일부 PC 환경에서 ‘MXM’ 실행 후 검은 화면만 나오며 접속할 수 없는 현상이다. CBT 시작 후부터 이런 현상이 발생했고,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운영진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상황을 수집한 끝에 PC방에서 주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발견했고, 3일 오전 1시에 공지를 통해 ‘그린 가드’라는 유해매체 차단 프로그램과 충돌을 일으켰다고 알렸다.
엔씨소프트의 공지에 따르면, PC방 등에 보급된 그린 가드가 ‘MXM’의 실행 파일을 유해 프로그램으로 오진했고, 이 때문에 인증오류가 발생했다는 것. 그래서 야심차게 준비했던 지정 PC방 10곳에서 초대권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방 이벤트도 서둘러 중단하고 추가 베타 키 배포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공지.
유저들은 ‘리니지’부터 시작해 PC방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엔씨소프트가 ‘MXM’의 첫 CBT 시작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더불어 일부 유저들은 ‘그린가드’를 삭제하고 실행했음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준비 소홀을 PC방 관리 프로그램 탓으로 넘기는 게 아니냐는 것. 또 CBT에 앞서 실제 PC방에서 테스트만 해 봤어도 발생하지 않았을 문제라며 엔씨소프트의 준비 소홀을 지적했다. 해당 지적에 대해 GM(게임 마스터)는 추가 게시물로 해명에 나섰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부 PC방에서 실행이 어려운 것을 확인했고,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업데이트: 기사에 사용한 스크린 샷 중, 적절하지 못한 표현으로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 스크린 샷이 있어 GM의 해명 스크린 샷으로 대체합니다.